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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천학연구 인천학연구 제28권
발행연도
2018.2
수록면
7 - 44 (38page)
DOI
10.46331/jis.2018.02.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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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인천항 축항공사를 사례로 제국 일본이 관여한 식민지도시의 형성 · 변용 과정을 식민자 사회와의 연관성 속에서 고찰했다. 식민지도시의 형성 과정은 종주국과 시기 · 지역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보이는데 개항장에서 항만 도시로 성장한 인천은 제국 일본에 의해 새롭게 이식된 식민지도시 유형에 속한다. 조선에 이식된 식민지도시의 형성 과정은 당국의 식민지 경영 방침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식민 통치 권력이 도래하기 전 형성되었던 거류민사회가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글에서는 인천항 축항 공사를 둘러싼 재조일본인 사회의 여론을 고찰하고 그들 사이에서 공유되었던 의식을 분석했다. 축항 사업이 어떻게 구상 · 시행되었는지, 축항공사를 거치면서 식민지공간이 어떻게 변용했는지를 통해 식민도시 인천의 특질을 고찰했다.
개항 후 거류민사회에서는 전관 거류지가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거류지 매립을 계획했다. ‘한국병합’전에 행해진 해안 매립 과정을 보면 거류민 단체 혹은 개인이 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여론을 주도하면서 영사관(이사청)의 협조를 얻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그 중 각국거류지 앞 매립의 경우 거류민단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금력을 가진 유력 인물들에 의해 주도되었다.
또한 인천항은 조수간만의 차와 토사침전으로 인해 내항 접근의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러한 무역항으로서 결점을 해소하기 위해 거류민사회에서는 축항을 구상하게 된다. 통감부 설치라는 정치적 변화를 배경으로 철도 개통과 타항의 항만 정비안 발표로 인한 위기감이 더해지면서 청원활동은 활기를 띄게 된다. 이들이 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만들어낸 것은 ‘國港’과 ‘國運’이라는 수사법을 동원한 논리였다.
인천항의 조수 간만의 차를 없애기 위해 채용된 방법은 이중갑문식 독이었다. 영국의 예를 제외하면 동양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건설이었으며 이후 ‘동양유일’ 이중갑문식 독은 인천항을 상징하는 건축물로 자리잡게 된다. 독의 준공과 더불어 인천항의 무역량은 증가했으며 대외무역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유지하게 된다. 또한 같은 시기 조선인 노동자가 인천항으로 유입되면서 거주 지역이 동쪽 외곽으로 확산된다. 이들 지역은 일본인이 경영하는 회사에 대한 노동력 공급처로서 기능하게 되는데 이는 식민지 공간에 지배-피지배의 사회 구조가 구현된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종합하면 인천항 축항은 거류민 사회가 여론을 주도하는 형태로 전개되었으며 ‘한국병합’ 직후 축항 사업이 실현된 배경에는 식민지 경영상의 방침뿐만 아니라 인천항의 장래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던 일본인 사회의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렇듯 식민자 사회의 축항론이 선행되고 식민지 통치 권력의 정책에 영향을 미친 점은 타 식민지와 비교해볼 때 주목할 만한 점이다. 조선의 식민지도시 형성 과정에 보이는 특질 중 하나는 제국 일본이 그 도시에 부여한 기능뿐만 아니라 거류민사회의 항만 ‘개발’론과 당국의 식민지 경영책이 어우러지면서 복합적으로 전개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축항 사업 이전의 인천
Ⅲ. 축항 문제의 대두
Ⅳ. 축항 공사와 식민지 공간 그리고 의식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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