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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蔡旼錫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신라사학회 신라사학보 신라사학보 제41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65 - 115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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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昌寧觀龍寺龍船臺石佛坐像에서 발견된 銘文안에 ‘開元’이라는 연호와 ‘十… ’이라는 햇수 표기가 확인되면서, 해당 불상의 조성 시점을 722년에서 731년 사이로 설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이제는 해당 불상이 어떠한 배경에서 누구의 지원 하에 제작되었는지를 밝히는 작업이 새로이 요구되었다. 해당 명문은 명문의 위치 및 공간 크기와 글자 배치 구조, 그리고 사용되는 문장 면에서 같은 사찰 경내에 있는 藥師殿石佛臺座銘과의 유사성 및 상호 연관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식별 가능한 글자가 적어 조성 시기 외의 다른 세부적인 정보들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용선대 석불좌상은 그 조성 시점을 감안하였을 때, 720년에 발생하였다는 전국적인 큰 비와 그로 인한 여러 곳의 산사태와 관련이 있다고 추측된다. 관룡사가 1704년에 산사태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이곳이 그 전에도 홍수 및 산사태에 취약한 환경에 있었음을 알려준다. 720년의 홍수 및 산사태로 관룡사뿐만 아니라 관룡산 아래의 마을들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이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고자 직접적으로 그들에게 큰 손상을 안겨주었던 용선대에 불상을 조성하였다고 판단된다. 아울러 그 이전에 몇 차례 일어난 지진들은 용선대 석불좌상이 부처의 힘을 빌려 관룡산을 안정시키려는 의도로 세워졌다는 결론에 힘을 실어준다.
용선대 석불좌상 조성은 그 규모 및 관룡사 복구와의 동시 진행을 감안하였을 때, 상당한 비용을 요구하는 사업이었다. 하지만 聖德王代에 빈번하게 발생한 여러 재해들은 昌寧지역의 재지 세력들과 新羅중앙 조정의 지원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창녕 지역이 갖는 교통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던 중앙 조정은 해당 사업을 일정 부분 지원하기에 이른다. 여기에는 관룡사 측이 元曉와 阿彌陀신앙을 내세워 복구를 촉구한 것도 한 몫을 하였다. 대신 중앙 조정은 해당 사업에 창녕 지역의 조세를 쓰게 하고, 재지 세력들을 격려해 부족한 비용을 해결하게 하였다고 여겨진다. 더하여 參良火停과 召參停에서 병력과 재정을 해당 사업에 투입하였다고 파악되며, 그밖에 白月山으로 대표되는 주변 지역의 阿彌陀·彌勒신앙 결사들이 협력하였을 가능성이 상정된다. 이처럼 용선대 석불좌상은 당시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다양한 구성원들의 도움을 받아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는데, 그와 함께 진행된 관룡사 복구는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748년에 중건이 단행되기에 이른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Ⅱ. 龍船臺石佛坐像의 銘文분석
Ⅲ. 龍船臺石佛坐像의 조성 계기와 목적
Ⅳ. 龍船臺石佛坐像의 조성 후원 주체와 阿彌陀신앙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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