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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영기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한국독립운동사연구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60집
발행연도
2017.11
수록면
5 - 3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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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말 전남 고흥에서 일어난 의병에 관한 것이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고흥 白日島 출신의 李秉埰가 강원도의 閔龍鎬 의병부대에서 의병활동을 했다거나, 그가 1907년 후반이후 13도창의대진소의 군사장 許蔿의 참모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단편적으로 언급되어 왔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한말 고흥지역의 의병이 언제 일어나 어떠한 활동을 하였는지를 살펴보았다.
1896년 음력 2월, 기우만의 장성의병 통문이 고흥에 도착하자, 고흥에서 장성의병을 지지하는 답신을 보낸 바 있었다. 얼마 후 장성의병이 해산되자, 고흥에서도 擧義를 중단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1905년 이후 을사조약의 체결에 반대하는 의병들이 전국 각지에서 봉기하자, 고흥에서도 1906년 6월에 일어난 태인의병의 영향으로 의병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1907년 후반 고흥에서는 의병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었고, 1908년에 이르러 의병활동이 활성화되었다. 그리하여 1908년 말부터 1909년 9월까지 고흥지역의 의병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당시 고흥지역의 의병은 대체로 50명 내외의 규모로 의진을 형성하여 활동하였다. 그것은 지형지물을 이용한 유격전술에 적합했기 때문일 것이다. 고흥의 의병항쟁은, 1908년 전후에는 순천 출신의 姜亨吾 의진이 주도하였고, 1909년 전후에는 보성 출신의 安圭洪 의진 및 그와 관련이 있는 의진들이 주도하였다.
고흥지역 의병의 배경이나 특징으로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이 지역의 지리적 특성이 작용했으리라 믿어진다. 둘째, 위정척사적 성향의 奇正鎭의 학문을 계승한 蘆沙學派와의 학연이 비교적 약한 지역이라는 점이다. 셋째,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여파가 고흥지역 의병 확산에 걸림돌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로 말미암아 인접지역인 순천과 보성의 의병부대들이 고흥 지역을 일시적 거점이나 피난지 혹은 군수품 조달지로 활용한 것으로 이해된다. 한편, 이병채의 의병활동에서 알 수 있듯이, 道의 경계를 넘어 다른 지역 의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 역시 고흥의 특이한 양상이 아닐까 한다.

목차

1. 머리말
2. 고흥지역 의병의 활동 시기와 내용
3. 고흥지역 의병의 주도인물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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