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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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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9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23 - 25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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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1933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선일보』에 77회로 연재된 중편소설이다. 이 글에서는「유정」에 나타난 작가 이광수의 자전적 언술 행위의 양상과 그 의미를 자전적 삶과 관련지어 해석하고자 하였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작가 이광수가 지니고 있던 가치관, 세계관, 혹은 신념이 1913~14년의 ‘과거’ 및 1933년 작품이 발표될 당시 ‘현재’의 새로운 체험과 어우러져 유정 속에서 새로운 모티프, 인물 형상, 공간 배경으로 탄생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유정」의 주인공 최석, 부수적 인물 R, 조선인 부부, 공간 설정 방식이 환기하는 작가의 자전적 형상은 다양한 측면을 지닌다. 오산학교에서 배척을 받고 상해로 떠났던 과거와 조선일보로 자리를 옮긴 후 배신자라는 세간의 비난을 받던 현재의 낙망과 좌절이라는 작가 자신의 심정적 차원, 그리고 그 좌절감을 극복할 수 있게 한, 1차 상해행을 통해 만났던 신규식, 신채호 등 독립지사들의 기억과 그들의 사유, 동우회 운동의 침체기에 희미한 흔적으로 남은 이상촌 건설의 꿈과 상실감의 대체재로서의 고토(古土)의식, 지도적 단체의 확립과 그에 필요한 단결을 이룩하기 위해 개개인의 무저항을 강조하는, 1930년대 초반 당시 작가의 현재적 관심사가 이에 해당된다. 이처럼「유정」에 나타나는 자서전적 텍스트성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적 축, 그리고 현실 지시적 층위와 텍스트 참조적 층위가 서로 교차하는 지점에서 찾을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상해·시베리아행 회고의 다양한 언술 층위
3. 무저항의 역설과 지사적 인격의 완성
4. 잃어버린 낙원의 꿈과 고토(古土) 의식
5. 마무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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