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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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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89 - 11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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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는 대립과 갈등의 상황을 무화시키고,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거나 주어진 환경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작품세계를 일관되게 추구한 작가이다. 특히 오영수 소설의 인물들은 세계와의 대결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 결과 그들은 자신의 사랑을 무력하게 포기하거나 갈등과 대립이 없는 세계로 들어가 원시적인 생명력과 공동체적 질서로 영위되는 식물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는 오영수가 식물적 상상력에 근거한 창작태도를 보여준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하지만 생존경쟁 및 세계와의 대결이 불가피한 인간의 삶은 힘과 용기, 공격성이라는 동물적인 생리를 본질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작가가 어느 누구와도 충돌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지향하는 순간, 그의 소설세계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적 공간에서 벗어나 낭만적, 반문명적인 향수의 공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오영수의 소설 <남이와 엿장수>, <머루>, <실걸이꽃>은 애틋하고 내밀하게 사랑의 감정을 키워가던 남·여 주인공들이 그들의 사랑을 위협하는 외적인 환경에 순응하며 안타깝게 이별을 선택하는 양상을 서정적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들이다. 주목할 사실은 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주된 요인이 남성인물들의 무력한 현실 수용태도나 감정표현에 솔직하지 못한 소극성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그들은 자신의 사랑을 지키거나 쟁취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나 용기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저 떠나가는 연인을 안타깝게 `바라볼` 뿐이다. <갯마을>과 <은냇골 이야기>는 외딴 갯마을과 깊은 산속마을을 공간적 배경으로, 원시적인 생명력과 공동체의식으로 소박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생활의 터전이자 불행의 근원인 바다에 의지하며 원시적인 생명력과 숙명론적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거나, 바깥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은냇골에서 추위와 굶주림, 종족보존을 고민하며 모계 중심적 가족질서를 이루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바깥세상을 지배하는 법과 관습, 윤리적 질서 등은 힘을 잃고 있다. 오직 나와 마을사람, 인간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공동체적 삶을 만들어가는 원시적 건강성의 세계가 존재할 뿐이다. 이러한 오영수의 작품세계는 리얼리즘 소설이 보여주는 갈등의 미학에서 벗어나, 순응과 공존, 원시적 생명력과 공동체 의식 등 식물적인 삶의 방식과 여성적인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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