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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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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317 - 35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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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욱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신의 상실과 더불어 도덕의 전제도 함께 상실한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이 인간적인 방법으로 홉스적 자연상태를 극복하고 타자와 공존하는 상황을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칸트는 신 관념으로 인해 자본주의적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도덕의 근거를 초감성적인 데서 찾는다. 그 결과 그의 도덕론은 공허해졌으며 정언명법은 본래 의도와 달리 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을 반영하게 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자본주의적 메커니즘이란 게임과 협상을 통해 상호 이득이 되는 보수조합의 영역이 만들어지면, 이것이 사회의 도덕과 제도로 자리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실체가 없는 선악의 기준을 맹목적으로 추수하는 것보다 이기적 동기들을 조정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실현가능하고 개인합리적인 보수조합의 도덕적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절실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자본주의를 현실로 인정하고,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 작품에서 덕훈과 주인아의 게임과 협상은 덕훈을 부분으로 하는 기존의 질서와 주인아를 부분으로 하는 새로운 의식의 협상게임이다. 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거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상인처럼 타자를 대화의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는 태도로 협상게임을 생활화하고 있다. 생활화된 협상게임에서 이들은 자신이 얼마나 타당한가가 아니라 원하는 바를 말하고, 상대가 얼마나 부당한가가 아니라 상대의 요구를 어느 정도까지 들어줄 수 있는가로 대응하는 방식으로 이해득실을 조정하고 교환한다. 이는 선악 이분법을 넘어서서 현안을 다루는 방식이며, 배타적이고 양립 불가능한 관념의 갈등을 해소함으로써 새로운 도덕의 영역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를 실현해 보임으로써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자본주의에 의해 배태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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