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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성호 (창원대)
저널정보
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52집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157 - 170 (1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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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이르러 앤스콤과 매킨타이어에 의해 덕 윤리학에 대한 관심이 다시 유행하게 되었고 마이클 슬롯은 공리주의와 의무주의의 난점을 극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덕 윤리학을 제안하였다. 일반적으로 덕 윤리학을 옹호하는 공통된 견해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행위와 타인의 모든 행위에서 탁월성을 함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슬롯은 “자기중심의” 관점과 “타인중심의” 관점으로 우리의 주목을 이끌었다.
직관주의와 의무주의 같은 여타의 이론들이 비대칭적인 점은 윤리적 사유에서 곤란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이론들에서는 도덕적 운의 요인은 행위의 평가에 전혀 개입되지 않는 문제점이 있다. 공리주의 역시 그러하지만 공리주의가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름의 판단을 유용성의 극대화에 의존하는 한에서는 운이나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문제를 피할 수 없다. 또한 슬롯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이론에서 유덕함을 추구하는 사람의 행복이 운의 요인에 의해 방해받는다고 해석함으로써 그의 이론을 거부한다. 슬롯은 도덕판단에서 운을 전혀 개입시키지 않았던 스토아식 샹향적 일원론을 추구한다.
그러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개념이 도덕적 운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만으로 거부한 슬롯의 이해는 착오이고 오히려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개념과 칭찬할만함의 가치는 스토아를 지향하는 슬롯의 덕 윤리학 제안과 배치되지 않는다. 매킨타이어와 슬롯이 덕 윤리학의 부활을 주장한 의도가 생동감 있는 상호 의존적 공동체 형성의 필요성에 기인했던점에서도 역시 고전적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학 입장과 다르지 않다. 그런 공동체의 수립은 다원주의에 내재하는 도덕률의 충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견해에서도 일치한다.

목차

[한글요약]
1. 덕 윤리학의 우월성
2. 슬롯의 아리스토텔레스 비판
3. 아리스토텔레스의 덕과 도덕적 운
4. 수정된 덕 윤리학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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