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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고려사학회 한국사학보 韓國史學報 제22호
발행연도
2006.2
수록면
201 - 23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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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를 여는 큰 사건은 세계 1차 대전과 러시아 10월 혁명이었다. 인류는 전쟁의 재발을 막기 위한 평화안을 구상했고, 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사회ㆍ경제 제도의 개혁을 모색하였다. 또한 이론상으로 존재했던 사회주의가 러시아 혁명을 통해 현실화됨으로써 사회주의 역시 사회 개혁의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1920년대 초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즉 ‘개조론’이 대두되었고, 식민지 조선의 지식인들도 이러한 세계사적 조류에 동참해서, 기존 제도ㆍ체제의 개혁과 아울러 식민지적 상항의 탈피를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개조론을 소개ㆍ번역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경우가 러셀과 그의 저서인 『사회개조의 원리』의 번역이었다.
러셀에 대한 소개와 그의 책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러 번역자에 의해 중복 번역되었다. 이는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았음을 반영하는 것이고, 그의 사상 소개에 적극적이었음을 반영한다. 러셀의 사상은 그 스스로가 길드 사회주의자를 표방했음에서 보이듯이, 세계 대전을 초래한 제국주의-자본주의 체제에 비판적이었고, 사회개조를 지향했던 사회주의에 긍정적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러시아에서 현실화된 사회주의 즉 볼셰비즘에 관해서는 비판적이었다. 그의 이러한 사상적 위치로 인해, 소개자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해석된다. 즉 사회주의를 긍정하지만 볼셰비즘을 반대하는 러셀의 소개는 당대 개조론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목차

〈국문 초록〉
1. 머리말
2. 러셀에 관한 소개
3. 『사회개조의 원리』의 번역과 번역자
4. 『사회개조의 원리』와 사회개조론의 수용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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