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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황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2호
발행연도
2009.6
수록면
165 - 18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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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은 1833년부터 「코」의 집필에 착수하여 1835년 2월에《모스크바 관찰자》에 초판을 투고하였으나, 편집진으로부터 내용이 너무나 하찮고 불결하다는 이유로 거절당하게 된다. 그는 이듬해 「코」의 내용을 일부 수정한 개정판을 1836년 9월 《동시대인》에 투고했었고, 1842년에 고골은 일부 내용을 첨가한 세 번째 수정판을 출간하였다. 그러나 당시 문학 비평계에서는 뿌쉬낀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사실주의 비평가들 혹은 순수문학 비평가들, 어느 누구도 이 작품에 대해 이렇다 할 평론을 제시하지도 못했고, 작품 분석도 시도하지 않았다. 아마도 동시대인들에게는 너무나도 난해하고 형이상학적인 작품이었을 것이고, 사실주의는 물론이고 낭만주의의 틀도 뛰어 넘는 마치 초현실적이고 환상적 낭만주의 요소가 텍스트에 산재했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20세기 초 작품이 출간된 지 80년이 지나도록 어느 비평가도 이 작품의 상세한 분석을 시도하지 않았다.
정신분석학을 수립하고 심리학적 문학 분석의 초석을 마련한 프로이트의 이론이 소개되면서 고골에 대한 해석이 활기를 띠기 시작하였다. 예르마꼬프, 비노그라도프, 나보꼬프, 세치카레프, 칼린스키, 피스 등이 「코」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구소련 당국은 사회주의 문학노선에 근거한 비평잣대를 갖고 고골을 평가하면서, ‘코’는 사회신분이나 계급의 상징이라고 간주하였으나, 주제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나 총체적인 해석은 제시하지 못했다.
본 논문은 ‘환상적 낭만주의’의 특징과 「코」의 주요 텍스트를 「넵스끼 거리 」와 「광인일기」와 연계한 텍스트 분석을 다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작품은 로망처럼 라틴 문학의 고전적 규범에서 벗어난 그로테스크하고 환상적인 색채를 담고 있다. 비록 상상력과 환상력이 뛰어난 고골이 낭만주의 작가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실을 뛰어넘는 심리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감각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코」는 인간본성의 기본이 되는 것은 이성과 합리성이 아니라 내면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감정이라는 것과 이 감정은 작가의 상상력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유출되는 중요한 요소라는 아브람tm의 지적을 입증하는 창작물로 간주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 ‘코’는 인간 혹은 작가 개인의 내면세계에 자리 잡고 있는 심리적 불안감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특히 「코」에서는 이전 작품에서 사용된 ‘꿈과 현실의 경계 허물기’를 사용하지 않고 그 자체를 제목과 내용으로 처리했다는 점이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공간과 시간을 다른 세계나 시대로, 혹은 등장인물을 초자연적이거나 기괴한 존재로 설정했던 초기 작품들과 달리 작품에 사실성이라는 가면으로 덮은 시간과 공간을 설정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비록 작품 내 호프만이 즐겨 사용하던 황당무계하고 비합리적인 논리전개와 텍스트의 구조적 이중성, 그리고 심리학적 욕망 등을 다소 발견할 수 있지만, 텍스트를 곱씹어볼 때 고골의 심리학적인 갈등이 뒤죽박죽된 채 묘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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