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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5 - 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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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학장르로서의 환상문학은 일반적으로 서구 이성중심주의에 대한 낭만주의적 반동의 소산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근대적 의미의 환상성은 경이문학과는 달리 단순히 초자연적 존재나 현상의 외연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초자연적 요소가 반드시 ‘현실세계 내’에서 발생해야 한다는 ‘사실주의적 성향’을 장르성립의 우선적인 전제요건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조건만으로 이 문학의 독자성을 추출하기는 힘들다. 마술적 사실주의나 기독교적 경이문학, 신환상성 등 인접장르들 역시 형식적으로는 현실세계에 초자연성이 매개되는 유사한 전제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상문학에 대한 보다 본질적인 정의는 이 문학의 인식론적 특성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즉, 이 문학을 규정하는 유명한 정의들인 독자의 ‘공포’나 ‘망설임’은 환상문학이 자연/ 초자연적 질서의 갈등과 충돌을 통해 현실을 이성과 논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세계관을 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환상문학은 코스모스(평온한 현실세계)에서 카오스(초자연적 존재의 개입으로 인한 공포나 망설임)로 이행하는 서사구조를 보이며 주인공 역시 자신을 둘러싼 사회로부터 단절, 소외되는 ‘비극적인 속성’을 띠고 있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서구 환상문학의 이론을 중심으로 신경숙의 「마당에 관한 짧은 얘기」를 분석하였다. 90년대 국내의 대표적인 환상문학 단편들을 모은 『환상소설첩-동시대편』에 수록된 이 작품은 평범한 주인공, 사실적 배경, 1인칭 시점 등 장르의 ‘사실주의적 성향’을 충족하고 있으나 인식론적 세계관에서는 기존 이론에 부합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죽은 여동생의 귀환이 자매간에 오랫동안 놓여있던 업(業)과 한(恨)을 해소함은 물론, 실연으로 괴로워하던 언니가 사회와 화해하게 되는 순기능적 매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상성의 기준이 사회․역사적인 고유성에 따라 달라지는 가변적인 개념임을 인지한다면 이 작품의 환상문학적 속성에 대한 판단은 최종적으로 국내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이 논문의 궁극적인 취지는 이제까지 국내 환상문학을 20세기 후반의 반(反) 사실주의적 시류나 혹은 일시적인 문화적 유행으로 간주했던 기존의 인식을 재고하고 서사구성요소에 대한 내재적 분석을 통해 장르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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