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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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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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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양명학회 양명학 陽明學 제9호
발행연도
2003.2
수록면
311 - 33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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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孟儒學은 모든 인간을 天과 같이 지극히 존엄한 존재로 파악하고 인간의 존엄성에 역점을 두는 人本主義, 즉 民本思想에 근거한다. 그러나 漢代의 三綱과 宋代의 朱子學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변용된 유학으로서 공맹유학과는 엄밀하게 구별해 보아야 한다. 그런데 조선조의 유학은 ‘天人合一’ 사상에 근본을 둔 공맹유학과 달리 三鋼과 주자학에 역점을 둔다. 따라서 조선조 유학은 君王에 대한 충성을 위주로 하는 정치적 종속 윤리에 해당한다고 말할 수 있다. 세종대왕 시절에 成三問은 集賢殿 學士로서 世祖의 왕권쟁탈의 와중에 ‘殺身成仁’하였다. 그를 한국유학사적 위치에서 규명한다면, 그가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不義와 투쟁하다 ‘殺身而成仁’, ‘捨生而取義’ 한 바는 공맹유학의 근본정신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그의 이러한 행위가 三鋼 내지는 군왕에 대한 충성을 위주로 하는 주자학적 義理 사상의 측면에 위배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유학, 즉 주자학은 한국유학의 正脈을 군주에 대한 忠을 위주로 하는 의리사상으로 규명한 ‘忠臣不事二君’論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인식하고 그 시대의 전통이나 가치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점을 감안한다면, 成三問의 의리정신은 천주에 길이 빛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목차

【논문 개요】
Ⅰ. 들어가는 말
Ⅱ. 孔孟儒學의 本質
Ⅲ. 韓國生理學의 특수성
Ⅳ. 端宗復位 사건과 成三問
Ⅴ. 成三問의 儒學史的 位置
Ⅵ. 結論
참고문헌
{中文提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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