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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06 여름호 제29권 제2호 (통권 103호)
발행연도
2006.6
수록면
99 - 124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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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7세기 사대부의 예에 대한 인식과 일상에서의 예 실천을 일상의 관점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17세기 예학 사상의 거목으로 일컬어지는 송시열을 대상으로 삼았다. 송시열이 17세기 예학에서 문제적인 인물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다만 지금까지 송시열의 예학은 국가의 의례(儀禮)를 중심으로 하여 연구되어 왔으며, 학파와 당파의 이해 관계 속에서 파악되어 왔다. 이로 보면 17세기 예학을 상징하는 하나의 ‘기호’로서 송시열이라는 존재는 어느 정도 밝혀져 있으나 실제로 송시열이 조정(朝廷)에서 당파와 학파의 상징으로 주장했던 예에 관한 담론들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되었는가 하는 가장 소박한 의문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듯이 보인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송시열이 문인들과 주고받은 서신, 예에 관해 쓴 글, 송시열이 쓴 묘지명, 행장, 제문등을 대상으로 하여 송시열 및 그 집안의 구체적인 의례 실태를 살펴 보았다. 송시열은 생애 동안 실제로 부모를 비롯하여 아내와 손자, 며느리, 누이, 딸 등의 죽음을 겪었으며 그들을 위한 상장례를 주도했는데 『주자가례』의 법도를 따르고자 하는 노력을 여실히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 입후와 봉사, 그리고 제사와 관련된 크고 작은 사항들에 있어서는 시속의 예를 수용하고 변통을 용인하는 태도를 보였다.
송시열은 열렬하게 주자를 신봉했지만 그러나 주자의 『주자가례』는 하나의 주자적인 현상이며, 그것 자체가 미완의 텍스트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송시열이 따르고자 했던 것은 『주자가례』, 그 자체라기보다는 『주자가례』를 구성했던 주자의 의식, 즉, 당대의 현실과 인정에 부합하며 인정과 형식을 충족하며 시의에 맞고 번다하지 않은 예를 추구했던 바로 그 의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주자가례』의 조항들을 충실히 따르려고 하는 한편으로 여전히 송시열은 고례와 조선의 속례를 존중했다. 이것은 일견 『주자가례』에 대한 위반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시속와 합리성을 중시했던 주자의 정신을 존중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송시열의 예 인식은 「김삭주형제복수전」이라는 전(傳) 작품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출되었다. 아들들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장례를 수개월이나 미루었으며, 아버지의 시신을 다른 사람들이 수습하도록 두었다. 그럼에도 송시열은 이들 형제의 행동이 ‘주자의 대의를 따른 것’이라 칭찬했다. 이것은 『주자가례』와 같은 예서에 명시된 상장례의 절차도 망자에 대한 인간적인, 그리고 의리 차원의 대의와 명분에 우선할 수 없다고 생각했음을 명확히 보여 주는 것이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송시열 ‘가(家)’의 상제 ‘례(禮)’
Ⅲ. 송시열의 『주자가례』에 대한 인식
Ⅳ. 맺는말
참고문헌
국문요약
English Abstract

참고문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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