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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0권 제3호
발행연도
2008.9
수록면
229 - 25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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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몬또프 시의 비극성은 시인의 작품 속에 극단에 서 있는 두 서정적 자아가 존재한다는 것에서 비롯된다. 영원한 정신적 가치들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서정적 자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들의 존재를 찾고 싶어하는 서정적 자아. 그는 선, 사랑, 시민적ㆍ개인적 자유, 공정함 등의 정신적 가치들을 추구하며, 심지어 자신을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자, 예언자로 느낀다. 그러나 시인의 정신적 잠재력은 실현되지 못하고 헛되이 소멸된다. 서정적 자아는 세상의 몰이해 속에 처하고 여기로부터 시인의 비극적 세계관이 발생된다. 삶을 바라보는 시인의 극단적 비극성은 시인과 그의 서정적 자아를 절망과 비관주의를 거쳐 냉소주의에 다다르게 한다. 시인의 후기 시에서 영원불변의 가치들 - 사랑, 평안, 자연과의 조화 - 속에서 이러한 정신적 위기를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가 보이지만 레르몬또프의 이른 비극적 죽음은 진실한 정신적 가치의 탐구와 회귀의 길을 단절시킨다.
시인의 시에 나타난 비극성을 고찰하는데 있어서 창조주에 맞선 서정적 자아의 대립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전의 러시아 낭만주의 시인들의 시에서 나타나지 않는 신을 향한 반항은 레르몬또프 시의 비극성을 심화시킨다. 종교적 세계관 안에서 이상을 추구하거나, 신의 존재를 인정한 상태에서 그들의 세계관을 정립해 나가는 다른 낭만주의 시인들과는 달리 레르몬또프는 신의 존재와 동등한, 창조주의 창조물이 아닌 개별화된 ‘자아’를 시 속에 구현하고 있다. 시인의 시에서 신과 투쟁하는 존재는 신의 적이 아닌, 신이 창조한 불완전한 선으로 인하여 발생된 필연적 존재로 나타난다. 절대적 악으로서가 아닌 존재할 수밖에 없는 상대적 악인 것이다. 레르몬또프의 서정적 자아의 ‘초인간’적 테마에 주목할 때, 신과 악마는 시인의 서정적 자아가 동등해지고자 하는 두 존재로 나타난다. 지상에서도, 천상에서도 배타적인 서정적 자아가 세상과, 신과 대립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레르몬또프의 서정적 자아가 세상과 완전한 조화를 이루는 순간조차도 고난과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본 연구를 토대로 한 시인의 비극성에 관한 후속 연구는 아마 메레쥐꼽스끼(Д. С. Мережковский)의 레르몬또프 신화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메레쥐꼽스끼에 의하면, 어느 누구도 과거의 영원성에 대해 기억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법칙으로부터 예외가 드물게 발생하는데, “비밀로 감춰진 고대의 장막의 구석을 들춰보는 영혼들이 간혹 존재하는 것이다. 그 영혼들 중의 한 명이 레르몬또프이다.” 이러한 메레쥐꼽스끼의 레르몬또프에 관한 신비적 신화를 수용한다면,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도, 천상에서도 살지 못하는 시인의 형이상학적 불안과 괴로움의 비극성을 이해할 수 가능성이 더 확대된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며
Ⅱ. 본질적 비극의 탄생
Ⅲ. 비극을 초래하는 극단성
Ⅳ. 두 극단의 해결 모색 - 새로운 가치들에 대한 탐구의 시도
Ⅴ. 나가며
참고문헌
Резюме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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