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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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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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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9집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269 - 30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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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후삼국시기 선승과 호족들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후삼국시기는 사회적 혼란이 심하여 선승들이 신변의 위협을 피하여 떠돌고 있었다. 선승들은 이러한 상황을 절망적인 것으로 생각하였으며, 그 책임의 일정부분을 호족에게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를 보호하고, 물질적 기반을 가지지 못한 선승들은 역설적이게도 사회혼란의 당사자인 호족들의 보호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선승들은 의지할 호족들을 주체적으로 선택하였으며, 상황의 변화에 따라 미련 없이 호족들을 떠나기도 하였다. 한편 호족들은 흥망성쇠가 무상하여 선승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인 보호막을 제공해 줄 수 없어 선승에 대한 호족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고려 태조의 선승들에 대한 적극적인 초청이 있었다. 선승들은 태조의 초청을 기꺼이 받아들였으며, 태조의 영웅적 면모를 부각시키면서 독자적인 지위와 후삼국통합의 정당성을 과시할 수 있는 논리적 기반을 제공해 주었다. 후삼국시기의 혼란한 상황과 새로운 권력체계 형성 등의 사회상황 변화가 선승들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더하여 선승들의 태도변화 저변에는 후삼국시기 혼란한 사회 상황 속에 무방비 상태로 떠돌아다녔던 경험들이 하나의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선승의 호족인식
3. 호족의 선승후원 실태와 영향력
4. 선승의 호족에 대한 태도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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