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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史學硏究 第88號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1,113 - 1,15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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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세계대전 이후 세계사와 한국사의 전개는 한국인의 민족주의와 특정하게는 국토민족주의를 강화하였다. 하지만 강화된 민족주의와 분단 및 두 개의 한국(two Koreas)의 존재는 새로 출범한 대한민국을 이념적ㆍ실재적으로 위협하였다. 특히, 수립직후 대한민국은 북한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인민공화국)의 존재로 자신의 비(非)민족국가성이 부각되면서 이념적ㆍ실제적 위기에 처하였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대한민국은 국가적인 선전조직과 다양한 선전주제 및 그 방법을 개발ㆍ동원하여 대중적인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을 구축하려는 노력을 다 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검토의 일환으로 본 연구는 대한민국의 북한ㆍ인민공화국 관련 선전작업(물)에서 표상된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을 검토한다.
대한민국은, 먼저, 인민공화국ㆍ북한을 “괴뢰”(傀儡)와 “괴뢰구역”으로 표상한다. 즉, 대한민국의 각종 선전물은 인민공화국을 타민족ㆍ국가인 소련의 목적과 동기에 의해 수립되고, 육성ㆍ조종되는 종속적 존재로 표상하였다. 나아가, 대한민국은 인민공화국을 한민족에 적대적인 타자, 즉 민족적 타자로 표상하였다. 이러한 민족타자성 표상은 대한민국이 인민공화국의 근대성을 부인하고자 한 노력이었다. 동시에 대한민국은 인민공화국 엘리트와 일반대중 모두를 비인비물(非人非物)적 존재로, 붉은 개(赤狗)로, 꼭두각시(傀儡)로 탈(脫)인간화했다. 이러한 속에서 북한은 인간이 사라진 ‘비(非)ㆍ무인지경(無人之境),’ 달리 표현해서 ‘인간이 사라진 곳’으로 형상화되었다. 또 북한은 시간ㆍ역사성이라는 측면에서도 ‘빈 공간’(empty space)으로 표상되었다. 이러한 것은 민족적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시간ㆍ역사적 의미에서도 북한을 ‘잃어버린 땅’(失地)으로 표상하는 것이었다. 북한의 민족실지화는, 정치적으로 표현하면, 민족의 땅을 상실케 한 인민공화국의 민족적 타자성을 표상하면서, 그것을 강조하는 것이었다.
북한 실지화와 인민공화국 타자화는 양방향의 정치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먼저, 그것은 당시 남한사회 일부의 북한ㆍ인민공화국상(像), 즉 ‘근대적 공간과 정치체로서의 북한과 인민공화국’을 해체하고, 이를 통해 북한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는 노력이었다. 동시에 그것은 대한민국을 근대민족국가로 표상하는 작업의 전제적 작업이었다. 즉, 북한 실지화와 인민공화국 타자화는 대한민국의 지역국가성 또는 비(非)민족국가성을 원천적으로 부인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자신을 실지회복의 주체, 통일국가 수립의 주체로, 요컨대 ‘진정(眞正)민족국가’로 표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것은 민족의 시대인 근대시기 분단과 두 개의 한국 설립으로 대한민국의 민족국가성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민족국가로 표상하고자 한 대한민국의 국가적 노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목차

요약
Ⅰ. 민족주의, 두 개의 한국, 선전
Ⅱ.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족타자화와 북한의 민족실지화
Ⅲ. 북한ㆍ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표상의 정치적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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