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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15권 4호
발행연도
2007.11
수록면
2 - 38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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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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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봉건제가 점차 해체되고 자본제적 요소가 대두하는 상황에서 민중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예술양식이 속속 출현하였다. 그 대표적 예가 판소리다. 이 연구에서는 판소리가 대중문화로 발돋움하다 마침내 좌절하기까지 판소리 상품의 생산주체가 어떤 세력이었으며, 생산주체에 따라 어떻게 변모하였는지 고찰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대중문화로 발전시키는 과정은 네 주체가 주도하였다. 맨 먼저 판소리의 대중판매에 나선 것은 광대집단이었다. 판소리 창자들이 극단을 만들어 시장 등 불특정한 대중이 모인 장소에서 연행의 소비자인 대중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판소리를 부름으로써 대중문화의 자본주의적 생산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광대극단은 1930년대 말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자본이 영세한 데다 시장기반이 취약하여 초기자본을 축적하는 데 실패하고, 더구나 일제의 전통문화 탄압을 이기지 못한 데 따른 불가피한 결과였다. 판소리가 근대적 대중문화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봉건정부였다. 정부는 1902년에 관영 회대를 세움으로써 이 극장이 전통연회 공연의 요람이 되게 하였다. 협률사(協律社)가 발족한 뒤로 협률사는 계약을 맺고 예인을 고용하여 판소리의 연행양식을 개선한 창극을 극장에서 대중에게 판매하였다. 그러나 노일전쟁 이후 이 극장은 친일인사들의 손으로 넘어갔으며 당연한 결과로 전통연회의 주체적 변용은 차츰 뒷전으로 밀려났다. 판소리의 근대화에 뛰어든 제3집단은 토착자본이다. 이들은 19세기 말에 가설극장을 세워 판소리를 연행하였지만 20세기 들어 상설극장을 건립해 전속계약을 맺고 예인을 고용해 극장에서 전통연회 상품을 대중에게 판매하였다. 토착자본은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판소리나 창극 외에도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행하였다. 판소리를 하는 시간도 짧아져 10분 정도에 소화하는 토막소리나 토막극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변화는 판소리가 대중문화로 진화하는 도정에서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그러나 일제의 침탈이 심화하면서 토착자본은 점차 예속자본으로 변질해갔다. 예속자본은 판소리의 주체적 변용보다는 손쉬운 신파극이나 영화공연으로 방향을 돌리고 말았다. 판소리가 대중문화로 발전하는 과정에 끼여들어 절대적 영향을 끼친 세력은 외세인 일본이었다. 1920년대 이후 일본 음반자본이 판소리를 취입함으로써 이른바 ‘소리의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시도되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음반자본은 판소리를 대중문화가 아닌 순수음악으로 되돌려 놓았다. 경성방송국은 한때 제2방송을 통해 국악을 방송하고 시간적 제약 때문에 판소리의 한 대목만 하게 하는 등 근대적 변용을 꾀하기도 하였지만 일본 대중가요를 집중적으로 방송함으로써 국악을 사실상 음악시장의 주변부로 내몰았다. 그나마 1930년대 후반 이후 총독부 방침에 따라 판소리 등 국악 프로그램은 그 비중이 현저히 줄었으며, 일제 말에는 일본어로 부르지 않는 음악의 방송을 금함으로써 전통문화의 연행 자체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목차

1. 서론: 문제제기
2. 판소리에 관한 기존연구
3. 판소리의 형성과정
4. 근대 판소리 상품의 생산주체
5. 주체별 판소리 생산의 특성
6. 논의: 판소리 상품의 좌절과 그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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