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42輯
발행연도
2005.12
수록면
33 - 74 (4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근래로 접어들수록 사찰에서 지내는 제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사찰에서는 민간의 관습을 수용하여 유교식 제사를 불교의례에 접목시켜 지내고 있지만, 일반제사와는 다른 불교 특유의 의례체계와 의미를 갖추고 있다. 즉 망자를 추모하고 효를 실천하는 민간의 제사가 불교에 편입되면서, 망자의 천도를 기원하는 齋로써 수용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사찰에서 지내는 제사로서 齋’는 불교와 유교에서 죽음을 다루는 두 의례간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죽음을 다루는 대부분의 종교의례가 그러하듯이, 불교의 천도재는 영혼의 영속성에 대한 추구가 의례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유교에서는, 현실에서 영속되는 제사를 통해 사후에도 소멸하지 않는 영적 존재에 대한 민간의 욕구를 실현하고 있다. 즉 불교와 유교 의례에 투영된 죽음 인식은 ‘사후존재의 영속성에 대한 추구’라는 민간의 동일한 정신세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때 제사는 혈연을 중심으로 한 생활윤리가 강조된다면, 49재는 사제자와 초월적 존재의 개입이 따르는 종교윤리가 강조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세계에서 추구하는 존재의 영속성은 불교와 유교가 오랜 역사동안 죽음의 의례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를 맺어온 핵심적 기반을 이루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사찰에서 지내는 제사’가 민간에 보다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는 것은 천도재속에 제사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施食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49재로써 망자의 천도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거듭 천도재를 올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것은 민간에 ‘제사’라는 지속적인 의례가 이미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49재의 한 과정인 시식은 민간의 제사와 유사한 모습으로 진행되며, 이후에 계속되는 천도재 역시 시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후손들이 사찰에서 망자의 기제사를 지낼 때도 齋로 수용될 뿐만 아니 라, 의례의 의미도 ‘천도’라는 목적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천도재는 제사의 의미와 결합되어 탄생된 개념으로, 불교적 의미 속에 수용된 제사는 천도재와 동일한 목적과 형식으로 수렴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지닌 종교적 심성은 철학적 자각이나 실존적 인식 이전의 본원적인 것이다. 극락으로 가거나 새롭게 태어난다는 믿음은 인간에게 커다란 위안이 되는 한편, 제사를 통해 끊임없이 망자를 추모하고 공경함으로써 후손의 도리를 다할 수 있다. 이처럼 영혼 및 내세에 대한 추구와 조상에 대한 섬김은 인간의 보편적 심성에 가까운 것이어서, 불교와 유교의 죽음관이 서로 상충되는 것이라 하더라도 복합적으로 수용 가능한 것이 바로 민간의 논리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추모의례로서 제(祭)와 천도의례로서 재(齋)
2. 사례를 통해본 불교 제사의 성립과 의례양상
3. 서로 다른 세계에서 추구하는 존재의 영속성
4. 천도재와 제사의 결합방식
5. 마치는 글 : 민간의 통합적 죽음 인식
참고문헌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380-01764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