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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구미래 (성보문화재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회 제28호
발행연도
2008.11
수록면
215 - 24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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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사후의례는 20세기 말에 들어서면서부터 전면적인 지형변화를 겪어왔다. 수십년 전만해도 사후의례는 유교 상ㆍ제례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불교와 무속에서 각기 담당하는 영역이 비교적 뚜렷하였다. 그러나 근래들어 유교와 무속의 사후의례가 점차 축소ㆍ약화되어가는 경향과 맞물리면서, 사찰에서 행하는 薦度齋가 불교적 믿음과 무관하게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사후의례의 대안이 되고 있어 주목된다. 천도재는 불교신자들을 중심으로 망자의 영혼을 극락으로 인도하기 위해 행하는 의례였으나, 유교의 상ㆍ제례는 물론 무속의 넋굿이 담당해온 기능을 폭넓게 수용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에는, 천도재에 내재된 유교ㆍ무속의 생사관 및 의례요소들이 유교ㆍ무속의 대체의례로서 천도재의 선택에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천도재는 유교 상ㆍ제례의 핵심을 이루는 ‘효와 조상숭배 정신’, 무속의 넋굿과 밀접하게 결합된 ‘방편적 영혼관’을 지니고 있어, 이러한 의례의 관념적 기반을 통해 민간의 의례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천도재가 지닌 특성과 더불어 근래의 다종교복합적 의례기능이 부각됨에 따라, 사후의례로서 천도재의 통불교적ㆍ전방위적 기능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는 시점에 와 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천도재를 치르는 관념적 배경에는, 영혼과 내세에 대한 합리적 인식 이전에 존재의 영속성을 추구하는 종교적 심성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때 業을 통한 영속성은 쉽사리 수용이 힘든 난해한 개념이므로, 의례주체들은 無我라는 불교의 본질적 가르침과 무관하게 천도의 대상을 영적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영속성에 대한 민간의 심성은, 인격적 주체로서 산 자들과 교류하는 무속적 영혼관은 물론,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지만 의례적 상황을 통해 주기적으로 선조와 感應하는 유교적 魂魄觀과 구태여 구분이 불필요한 것이었다.
아울러 이러한 특성의 천도재가 가능할 수 있었던 데는 불교가 지닌 종교적 특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서구종교에서는 절대적 존재로서 유일신이 존재하지만, 불교에서는 누구든지 깨달음을 통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조상을 숭배하며 성전에서 망자에게 절을 하는 행위 역시 가능하였고, 이러한 민간의 의례인 제사를 수용하면서 천도재는 크게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 사후의례의 지형변화와 천도재
2. 세 차원의 사후의례로서 천도재
3. 천도재의 의례내적 다종교복합성
4.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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