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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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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불교학보 불교학보 제54집
발행연도
2010.2
수록면
255 - 27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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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에 발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7일간의 국민장으로 치러졌는데, 장례 이후 폭넓은 국민적 공감 속에 49재로써 자율적 상례가 진행되었다. 이처럼 국가 주도의 장례로 마무리된 전 대통령의 죽음의례가 민 주도의 상례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는 49재라는 불교 천도재가 큰 몫을 담당하였다. 49재가 불교의례이면서도 전통의례라는 더 큰 개념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역사성뿐만 아니라 의례가 지닌 특성 및 사회적 맥락 등과 깊이 관련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49재의 기반으로는 첫째, 한국문화의 기층을 이루어온 유교·무속의 죽음의례 및 의례기능과 깊이 연계된 다종교 복합성을 들 수 있다. 둘째, 백일 탈상이 삼우제 탈상으로 대체되고, 解寃을 담당해왔던 넋굿의 사회적 기반이 약화되는 등 죽음의례의 변화에 따라 천도재가 이들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임종 후 7일마다 일곱 번에 걸쳐 치르는 7·7재는 점진적 과정과 주기적 공론화를 통해 남은 자들의 마음을 안정적으로 승화시키는 가운데 고인을 떠나 보내는 의례구조의 적합성을 지닌다. 넷째, 천주교에서 49재를 전통의례로 수용, 고인을 떠나 보내는 추모기간으로 49일 연미사를 열어놓음으로써 종교를 초월한 전통성을 확보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처럼 장차 49재를 포함하는 49일 탈상이 국가적·사회적 죽음의 자율적인 탈상의례로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따라서 망혼을 한곳에서만 모시고 49재를 치르는 기존의 틀을 전환하여, 이번 사례에서 보여주었듯이 공론화된 죽음의 추모방식을 수도권·연고지 중심에서 벗어나 의례에 공감하는 공동체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구성하고 참여하는 열린 의례의 가능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49재를 포함한 천도재가 진정한 공동체의례로 남기 위해서는 불교의 영향력 확대나 정치적 목적에 좌우되지 않고, 의례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의 순수성과 천도재의 대상에 대한 평등이 전제되어야 한다. 의례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례를 통해 구현하려는 가치가 중요한 것이므로 사회문제 치유를 위해 불교의례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을 뚜렷이 정립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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