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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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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5권 제1호
발행연도
2004.4
수록면
9 - 3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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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930년대 후반 이후 임화의 문학론을 전향 문제와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카프 해산을 전후한 시기 우리의 전향은 우선 소재가 아니다. 우리의 전향은 사실 비전향의 본질적인 계기를 내포하고 있다. '제도'로서 강요된 전향은 이미 그 자체 저항의 균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는 이 시기 비평과 소설이 여실히 보여준다. 요컨대 전향이 곧 친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그 저항의 지점들을 징후적으로 얽어내야 한다.
카프 해산 이후 임화는 사상을 선재(先在)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그것을 생활(사실) 속에서 확인, 주체화하고자 한다. 즉 그는 넓게는 현실 그리고 좁게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사상을 점검하고 주체화하고자 했다. 그가 문학의 정치화로 인한 공식주의를 비판하며 내세운 전형론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인물과 환경의 조화'라는 19세기 본격소설의 과제는 전형론과 연관되어 있다. 그런데 그는 19세기 본격소설의 과제를 내세우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넘어서려 한다. 그렇다면 그가 ‘고전적(근대적) 의미의 본격소설’의 과제를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 사회의 반(半)봉건성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본격소설론에서 다시 한번 진보적인 시민계급의 정신을 확인하며 자신의 사상을 반추해보고자 했다. 요컨대 그의 본격소설론은 근대를 말하면서 동시에 그것의 극복을 말한다. 이렇듯 그의 본격소설론은 이중적이자 분열적이다. 그는 특히 그와 같은 근대 극복의 과제를 위해 '새로 발견된 현실'로서의 '생활'(사실) 또는 '일상성'의 논리 속에 들어있는 기미를 포착하고자 한다. 이는 그가 무엇보다 전향 상황에 견인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그가 서구의 19세기 본격소설을 지향하면서도 그것과 다른 조선의 소설 양식을 설정한다는 점이다. 그것은 서구문학의 이식 과정에 ‘전통’의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그가 '정치'('국가')와 구별하는 '개성적으로 표현되는 문화'('민족') 개념은 서구의 이식 과정에서 작용하는 '전통'의 저항적 의미와 연관된다. 그는 미국과 달리 동양 사회는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어 서구의 일방적인 이식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식하는 순간 전통의 계기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그는 일본과 조선은 각자의 전통이 상이하여 그 문화적 양태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그가 신체제에 포섭되지 않는 저항의 지점이다.

목차

1. ‘현상‘으로서의 전향과 친일
2. 주제화-정치와 문화, 그리고 생활
3. 본격소설론의 함의, 그 이중 전략
4. 이식, ‘전통‘의 저항적 공간
5. 마무리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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