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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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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한국어문학연구 제46집
발행연도
2006.2
수록면
195 - 213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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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허 현진건의 문학을 논의할 때 우선 주목되는 연구 대상은 단편들이다. 따라서 그의 문학연구에서 단편이 차지하는 위상 때문에 장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못했다. 물론 여기에는 단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장편, 단편에서 보였던 작가의 명민한 현실인식이 장편에서는 부각되지 못한 점, 장편이 발표될 당시 일제의 극렬한 식민지 폭압통치 등 중층적 요인을 외면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문학세계 전반을 고려하건대, 그가 장편에 쏟은 문학적 열정은 새롭게 조명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일제 식민 폭압통치가 더욱 극심해진 1930년대에 단편보다 장편에 치중한 창작 활동을 보였으며, 이는 그의 문학세계에 어떤 암묵적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편『적도』는 연구자들에 의해 상반된 평가가 내려지는 만큼 문제작이다. 필자는『적도』를 '식민지 자본주의의 통속성을 위반하는 통속의 미학'이란 관점에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이 소설에서 정작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작가가 식민지 자본주의의 통속성에 매몰되지 않고, 그러한 통속성을 전유하면서 작중 인물들로 하여금 식민지 당대의 통속성이 지닌 타락상을 '스스로 말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식민지 자본주의의 속성이 그렇듯이, 식민 종주국(일제)의 이해관계에 따라 식민지의 본래적 가치는 훼손당하고 식민 종주국의 내적 논리에 따라 식민지는 침탈당하며, 그 식민 침탈은 종주국의 내적 논리에 의해 침탈이 아닌 '보호'와 '유지'라는 미명으로 둔갑한다는 것을, 작가는『적도』를 통해 예각적으로 비판하며, 그러한 식민지 자본주의 내적 논리를 극복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현진건은 지극히 통속적인 인물들을 통해 그 통속성을 전경화(前景化)시킴으로써 식민지 자본주의가 지닌 통속성의 부정성을 가차없이 부정하는 서사전략을 취한다. 식민지 자본주의의 가증스러움을 부정하기 위해서는 식민지 자본주의가 내밀화시킨 일상성에 친연성을 갖는 존재를 통해 그 부정의 서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종래 단편의 서사양식을 통해서는 1930년대의 복잡다기한 식민지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에 유효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작가의 문제의식을 간과할수 없다. 이미 부정적 세계는 단편을 통해 포착되기에는 너무나 중층적인 문제들로 구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장편이란 새로운 서사양식을 통해 서사적 대응을 새롭게 펼쳐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던 것이다. 장편『적도』는 작가의 이러한 서사적 고뇌의 산물인 바, 작가 나름대로 시대 현실에 매몰되지 않고, 민족적 저항의 문제의식을 통속성의 서술전략을 통해 형상화시켰다.

목차

국문초록

1. 장편을 통한 서사적 대응

2. 통속성의 전유(1) : 식민지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 비판

3. 통속성의 전유(2) : 식민지 자본주의의 내적 논리 극복

4. 맺음말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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