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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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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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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4권 제1호
발행연도
2003.4
수록면
92 - 119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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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마르크스주의로부터 친일 로맨티시즘에 이르는 이기영의 문학적 변모를 고찰하고 있다. 이는 자본과 대립된 노동의 개념을 버리는 천직(天職論)에서 시작된다. 천직은 자본가가 아니라 자연과 투쟁함으로써 진정한 생명과 자아를 전체 속에서 획득하게 하는 것이다. 이때 천직을 강조하는 입장은 생산력의 이름으로 생산관계의 문제를 포기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이전의 계급적 입장은 청산된다. 이는 이전의 정치적 운동 대신스포츠의 운동을 강조하는 일과 함께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 운동의 구체적 형태는 논을 만들며 만주를 개척하는 일이다. 만주의 광활한 스펙터클은 좌절된 과거의 역사적 전망을 넘어서는 새로운 전망을 낳는다. 즉 척박한 땅에서도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조선인은 더 이상 식민지인이 아니다. 만주인의 생활을 일종의 야만으로 보는 그들은 '대지의 맏아들'로서 대동아공영의 이상을 실천하는 어엿한 '국민'으로 지양된다. 이는 식민성을 초극하는 낭만성을 낳는다. 이 로맨티시즘이야말로 이기영 친일 이데올로기의 핵심이다.

목차

1. 인간 수업, 청산과 긍정의 출발점

2. 천직의 사상

3. 전망의 궤적, 혁명에서 스포츠로

4. 쌀과 논, 만주의 맏아들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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