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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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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문학회 한국문학논총 한국문학논총 제57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239 - 26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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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조선인들에게 만주 여행은 단순한 타국체험을 넘어 민족 공동체의 생존과 결부된 문제였다. 이들이 여행을 통해 체험한 만주의 ‘문화’는 전통적 가치와 근대적 가치, 개인의 실존의 문제와 민족의 존립 문제 등이 치열하게 공존하는 것이었다. 즉, 만주 기행문은 개화기ㆍ일제 강점기 조선 지식인들의 실천적 문화 해석의 여정을 담은 글이라고 볼 수 있다. 1920~30년대 근대 조선인의 만주 기행문은 때로는 식민지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였고, 때로는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을 공고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기도 하였다. 또한 만주와 조선의 소식을 서로의 지역에 전하며 담론 형성을 촉진하는 문화교류 매체적 특징을 갖추고 있었다. 본고에서는 만주국 성립과 일제의 만주 이민정책 등의 전후로 정치적 영향관계나 여행 주체에 따라 조선인의 만주 여행과 기행문의 성격이 달라지는 지점들을 확인하고, 당시 만주의 문화와 여행자들의 만주 문화 인식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만주의 ‘문화공존’의 양상에 대한 몇 가지 장면에 주목하였다. 먼저, 오족협화(五族協和), 왕도낙토(王道樂土)의 제국주의적 의도가 반영된 ‘만주국’의 문화적 질서와 가치가 당시 박물관과 박람회를 통해 작자들에게 전달되고 해석되는 방식을 살폈다. 반면에 외인묘지를 마주대하는 시선에서는 만주의 문화 공존 메커니즘에 제국주의적 정치 논리나 문화적 계급의식 등으로 조직․포장된 이면의 모습이 포착되고, 인간의 실존적 고민과 성찰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이것이 만주국 성립 전후로 기행문이 쓰인 시대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 점 등을 고찰하였다. 특히, 본고에서는 전통시기 동아시아의 공통 문자였던 한자를 이용한 전통적 문화교류 수단이었던 필담과 한시의 수창이 당시 만주 여행 과정에서 여전히 유용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1930년대 이전 만주 기행문을 구성하는 주요한 부분이었다고 판단하였다. 여행자들은 이러한 전통적 글쓰기를 통해 단순한 만주 ‘관광’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적으로 만주지역의 사람들과 시대적 상황에 대한 정보나 인간적 정감을 나누고자 하는 태도를 보였다. 필담은 언어적 장벽을 넘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며 교류할 수 있는 문화적 수단이었고, 마치 시화(詩話)처럼 서술된 만주 기행문에서, 작자와 만주 현지에 거주하는 동지들의 애국심과 당시의 상황은 한시 작품들을 통해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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