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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성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77 - 113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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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신동집의 시에서 시 쓰기 행위에 대한 의식과 믿음, 고민이 변화해간 궤적을 살핌으로써, 신동집 시의 양적 방대함이 가지는 실천적 의미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시인의 오랜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신동집의 시는 ‘전후 시’로만 호명되거나 전후의 ‘존재론적 자기 탐닉’을 반복 수행한 것으로 독해되어 왔다. 이 글의 작업은 그러한 연구사적 맥락에 신동집의 시작 시간 전반을 검토하는 시야와 더불어 ‘탐닉적’ 시 쓰기 행위가 가지는 의미를 적극 발견하는 시선을 더함으로써,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신동집의 시가 가지는 위치성을 구체적으로 발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글은 신동집의 시가 ‘음악’적인 것에 대한 믿음을 중심으로 자기 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한 궤적을 읽어내고, 그러한 방향 설정이 불가능해지는 현장으로서 ‘악보’에 대한 감각을 발견하게 된 시점을 가시화 한다. ‘악보’의 텍스트성을 지각하는 시점은 시인이 ‘시’라는 텍스트의 조건을 자각하면서 시 쓰기 행위의 현실적 의미를 탐구하게 되는 기점과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이 글은 신동집의 시가 인간의 존재론을 탐구하는 관념적 행위를 넘어 시의 존재론을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시 쓰기의 실천적 가치에 주목했음을 밝힌다. 신동집 시의 수행적 성격을 발견하는 작업은, 사십 여 년에 걸쳐 이루어진 시인의 시 쓰기 행위에 문학적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신동집의 시를 문학사에 위치시킬 수 있는 복수의 지점들을 발견하는 작업의 토대가 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신동집의 시 세계와 ‘콩 나는 데 콩 나기’
Ⅱ. 시의 조건:‘음악’의 빈 자리와 ‘음계(音階)’ 찾기
Ⅲ. ‘음악’의 조건:프레임의 ‘미학’과 시의 행위
Ⅳ. 나가며:신동집 시의 문학적 의미와 문학사적 위치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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