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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정은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21권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89 - 12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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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에 강원도의 절기(節妓)인 경춘(瓊春)과 전계심(全桂心)의 비석이 세워진 경위를 밝히고, 비석 이후부터 오늘날까지 두 절기에 대한 기록의 양상과 기억의 의미를 고찰한 것이다. 영월의 <월기경춘순절지처(越妓瓊春殉節之處)>과 춘천의 <춘기계심순절지분(春妓桂心殉節之墳)> 두 비석 모두 강원도 관찰사 이병정(李秉鼎, 1742∼1804)이 각각 1795년(정조 19)과 1796년(정조 20)에 세운 것이다. 이병정은 정조 연간 효열(孝烈)을 현창하는 시대 상황 속에서 강원도 관찰사로서 경춘과 전계심의 절의를 기리는 동시에 백성들을 유교적으로 교화하려는 의도로 비석을 건립하였다. 경춘과 전계심의 생애는 비석 이후로도 인물전·설화·시·소설·공연물 등의 다양한 장르로 기록되어 전하고 있다. 그런데 두 기생의 생애에 대한 기록은 시대와 장르에 따라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개되었다. 경춘은 단종애사로 대표되는 영월의 장소성과 결합되면서 열녀에서 단종의 현신으로까지 형상화되었다. 전계심은 비문의 기록보다는 오히려 차상찬의 <천고애원·춘기계심>이 소설과 현대시의 창작, 지역문화원의 기록 등에 전범으로 기능하였다. 그에 따라 비문에서 강조되었던 열녀의 측면보다는 비극적인 여성으로 형상화되고, 춘천이라는 장소가 부각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연구를 통해 지역의 인물과 문화재를 발굴하고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때 요구되는 두 가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중앙은 우수하고 지역은 열등하다는 이분법적 편견에서 벗어나 지역의 역사나 문화는 그 자체로 존재 양상과 가치를 탐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둘째, 과연 경춘과 전계심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자결한 것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인지 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경춘과 전계심의 자살은 유교적 이념이 절대시 되었던 조선시대의 경우 사회적으로 열녀로서 칭송받을 수 있었겠지만, 오늘날 인권의 측면에서 보면 여성에 대한 강압과 생명 경시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연구하고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면서도 현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시각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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