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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24.11
- 수록면
- 101 - 198 (98page)
- DOI
- 10.17647/jss.2024.11.97.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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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선왕조실록』에서 태조에서부터 순종까지(1392~1910) 27명 국왕의 행행 기록을 분석하여 행행 횟수·일수·목적·장소 4개 항목으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국왕별 행행의 특징 및 행행 목적의 다양성, 행행의 시대적인 변화를 살펴보았다.
대체로 조선 국왕 중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는 태종, 세종, 성종, 영조, 정조가 5백 회 이상 행행하여 궐 밖 현장 활동도 활발하였다. 전체적으로 국왕 행행은 조선 전기 태종과 세종 때 최고치를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여 중종 이후 조선 후기 숙종 때까지 연평균 10회 내외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영조와 정조 때 다시 한번 정점에 이르렀다가 다시 감소하였다.
국왕 행행에는 당대의 정치·사회적인 상황, 시대적 분위기, 왕실 내부사정, 국왕 개인의 취향, 관심, 건강 등이 반영되어 있었다. 태조는 새 왕도 건설과 관련된 관역(觀役) 행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태종과 세종은 상왕에 대한 문안, 사신 영송과 접대를 위한 외교 행행, 그리고 강무와 사냥 등 군사 행행을 많이 하였다. 선조는 명나라 장수들의 처소를 382회 행행하는 등 임진왜란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숙종의 행행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띠었다. 임진왜란 이전 이어, 문안, 상장, 외교, 군사에 치우쳐 있던 행행이 숙종 때부터 종묘, 궁묘, 진전, 능행 등 왕실 조상을 존숭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또 이전에 없었던 숭명(崇明) 행행이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조선 후기 예법의 강화, 방계 혈통 국왕의 왕위 계승 정통성 강화와 육친애가 반영된 것이다. 숭명 행행의 증가는 숙종 이후 존명의리의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국왕 행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국왕은 의례나 정치적 목적 외에도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행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행행의 목적을 이어, 문안, 상장, 종묘, 원묘, 궁묘, 진전, 외교, 군사, 문묘, 농사, 관역, 사법, 사적, 사제, 숭명, 능행, 온행, 순행 등으로 구분하였다.
행행 목적의 시대적 변화를 보면, 이어, 문안, 상장, 원묘, 외교, 군사, 사제 등은 조선 전기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후기로 갈수록 감소하였다. 특히 군사 행행 중 강무와 사냥은 중종을 기점으로, 원묘 행행은 임진왜란으로 국왕 행행에서 사라졌다. 반면 종묘, 궁묘, 진전, 능행 등은 조선 전기보다는 후기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사법, 사적, 숭명 행행은 조선 후기 새롭게 등장하였다. 조선 후기 예법의 중시, 왕실의 중흥과 왕위 계승의 정통성 강화, 존명의리의 시대적 분위기가 국왕의 행행 목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조선시대 국왕 행행을 의례나 정치적 행위라는 고정된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사회적 상황, 시대적인 분위기, 왕실 내부의 사정, 국왕의 혈통·건강·취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로 조선 국왕 중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역사적 평가를 받고 있는 태종, 세종, 성종, 영조, 정조가 5백 회 이상 행행하여 궐 밖 현장 활동도 활발하였다. 전체적으로 국왕 행행은 조선 전기 태종과 세종 때 최고치를 기록한 후 서서히 감소하여 중종 이후 조선 후기 숙종 때까지 연평균 10회 내외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영조와 정조 때 다시 한번 정점에 이르렀다가 다시 감소하였다.
국왕 행행에는 당대의 정치·사회적인 상황, 시대적 분위기, 왕실 내부사정, 국왕 개인의 취향, 관심, 건강 등이 반영되어 있었다. 태조는 새 왕도 건설과 관련된 관역(觀役) 행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태종과 세종은 상왕에 대한 문안, 사신 영송과 접대를 위한 외교 행행, 그리고 강무와 사냥 등 군사 행행을 많이 하였다. 선조는 명나라 장수들의 처소를 382회 행행하는 등 임진왜란의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었다. 숙종의 행행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양상을 띠었다. 임진왜란 이전 이어, 문안, 상장, 외교, 군사에 치우쳐 있던 행행이 숙종 때부터 종묘, 궁묘, 진전, 능행 등 왕실 조상을 존숭하는 쪽으로 옮겨갔다. 또 이전에 없었던 숭명(崇明) 행행이 시작되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조선 후기 예법의 강화, 방계 혈통 국왕의 왕위 계승 정통성 강화와 육친애가 반영된 것이다. 숭명 행행의 증가는 숙종 이후 존명의리의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의 국왕 행행 기록을 분석한 결과 국왕은 의례나 정치적 목적 외에도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행행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행행의 목적을 이어, 문안, 상장, 종묘, 원묘, 궁묘, 진전, 외교, 군사, 문묘, 농사, 관역, 사법, 사적, 사제, 숭명, 능행, 온행, 순행 등으로 구분하였다.
행행 목적의 시대적 변화를 보면, 이어, 문안, 상장, 원묘, 외교, 군사, 사제 등은 조선 전기에는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나 후기로 갈수록 감소하였다. 특히 군사 행행 중 강무와 사냥은 중종을 기점으로, 원묘 행행은 임진왜란으로 국왕 행행에서 사라졌다. 반면 종묘, 궁묘, 진전, 능행 등은 조선 전기보다는 후기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사법, 사적, 숭명 행행은 조선 후기 새롭게 등장하였다. 조선 후기 예법의 중시, 왕실의 중흥과 왕위 계승의 정통성 강화, 존명의리의 시대적 분위기가 국왕의 행행 목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조선시대 국왕 행행을 의례나 정치적 행위라는 고정된 시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당대의 정치·사회적 상황, 시대적인 분위기, 왕실 내부의 사정, 국왕의 혈통·건강·취향 등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국왕 행행의 행태
Ⅲ. 국왕별 행행 현황과 특징
Ⅳ. 행행 목적의 시대적 변화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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