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환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인문 동서인문 제25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443 - 473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신라의 錢貨 사용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그다지 관심이 기울여지지 못해 왔다. 신라가 자체적으로 전화를 주조했다는 기록은 없으므로, 만약 신라에 전화가 유통되었다면 이는 중국 왕조에서 발행한 것을 들여와 사용하였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한반도 남부에는 일찍이 ‘韓’들이 존재하던 시기부터 바다나 강의 水路에 연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중국 동전’이 들어와 있었음이 확인된다. 해안 지역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동전’의 경우 일상적 교역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경제적 함의를 가지고 사용되었다기보다 무덤 부장품으로서 장식품이나 의례용으로 사용된 경우가 더 일반적이며, 당시 韓人들이 내부적으로 ‘중국 동전’을 거래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중국과의 접촉을 통해 錢貨의 존재와 의미를 인식하게 되었음은 인정된다. 백제 유적에서 발견되는 중국의 錢貨들 또한 대체로 주술적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여겨진다.
비록 수량이 많지 않지만, 신라의 왕경 및 지방 유적에서도 ‘중국 동전’이 발견된 사례들이 있다. 따라서 신라에서 ‘중국 동전’이 유통·사용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단, 이들 역시 葬禮나 地鎭 의식 등에서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활용된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실제 동전이 아닌 모조품의 사례는 그 상징적·주술적 성격을 분명히 해주고 있다. 이러한 출토 사례에 더하여, 함안 성산산성 출토 가야1601 목간의 내용을 “好□錢六入”으로 새롭게 판독함으로써 여섯 개의 동전이 들어 있던 용기에 묶였던 付札로 판단하였다. 물품의 교환이나 財富의 비축이라는 용도와 관련시키기에 ‘여섯 개’라는 수량은 적다. 역시 주술적 맥락에서 의식에 사용하기 위하여 입수·보관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동전이 가지는 주술적 의미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존재하지만, 지불수단이나 재부의 축적 수단이라는 본래의 의미에서 그 근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신라인들은 錢貨의 존재와 개념을 이미 인식하고, 錢貨가 유통되는 지역의 상황을 알고 있었으며, 그들이 신앙하던 신적 존재는 錢貨가 존재하던 세계로부터 혹은 그곳을 거쳐서 신라에 이른 존재들이었다. 결국 神들에게, 그리고 ‘보편 세계’로서의 他界에서는 당연히 돈이 통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돈의 수요가 존재하고, 그에 맞추어 유통도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현실 세계로서의 신라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지만, 神은 돈을 받았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韓’ 및 백제 유적에서 발견된 錢貨의 성격
3. 신라 유적에서 발견된 錢貨들
4. 함안 성산산성 출토 가야1601 목간과 동전
5. 동전 사용의 맥락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151-25-02-091149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