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현우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3집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333 - 363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김지하의 시에 나타난 생태학적 상상력을 신유물론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김지하는 그의 시에서 세계를 유기적이고 전일론적 세계로 파악한다. 그러나 이러한 유기론적, 혹은 전일론적 세계는 에코파시즘의 위험성을 노출하기도 하는데, 이는 개체의 특성과 독립성이 전체를 위한 희생으로 치환될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이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김지하는 세계를 유기적으로 파악하면서도 동시에 개체를 전체에 희생시키지 않는 상상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김지하 시는 인간, 비인간 행위자 간의 세밀하고 복잡한 관계를 그려낸다. 그의 시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 존재들은 단순히 공존하는 것을 넘어 ‘몸’을 매개로 물리적으로 긴밀히 연결되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 놓인다. 이러한 관계가 설정됨으로써 비인간, 인간 행위자는 세계를 구성하는 동등한 구성원이 된다. 이는 인간이 자연과 비인간 존재들을 단순히 지배하거나 도구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세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는 존재임을 보여준다. 즉, 그동안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유리시켜 왔던 인간은 비인간으로부터의 ‘초대’를 통해 세계에 속하게 되며, 더 나아가 인간 없는 비인간의 세계, 비인간 없는 인간의 세계는 온전한 세계가 아니라는 상상력이 나타난다. 더불어 김지하 시의 ‘고향’은 소유되는 것이 아니라 속하는 곳으로, 고정된 지리적 공간이 아닌 ‘나’와 ‘너’라는 존재들의 ‘지금—여기’에 따라 정의된다. ‘고향’에 속한다는 것은 자신이 딛고 있는 ‘대지’에 속하는 것들과 ‘뒤죽박죽’으로 얽히며 살아가는 세계를 조정한다는 의미로 연결된다. 인간은 비인간의 존재가 주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직접 구축하고자 한다. 이러한 상상력을 통해 김지하의 시는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작용과 연결을 통해 각각의 존재들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전체주의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밥’을 매개로 확장되는 ‘나’와 ‘너’의 연쇄
3. ‘굿’을 통한 비인간 행위자로부터의 초대
4. ‘지금—여기’의 땅을 딛은 “고향”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151-25-02-090896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