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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찬수 (배재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19권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93 - 11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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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와 김이익은 유배 중에 60수의 시조와 1편의 가사 작품을 남긴 작가이다. 그의 문학 작품에 대한 기왕의 연구는 유배문학이라는 특수성에 근거해 ‘정치에서 패한 늙은 유배자가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세상을 원망하고 임금을 그리워하며 해배를 염원하는 노래’라고 상투적인 결론을 미리 내리고 이에 따라 도식적인 분석을 실시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금강영언록 에 수록된 50수의 시조 중에서 일상적인 생활이나 신변잡기를 노래한 시조들을 제외하고 작자의 정서와 감정을 잘 드러낸 작품들을 중심으로 분석해 유와 시조의 주된 정서와 의미가 무엇이며 특징적인 부면은 무엇인가 살펴보았다. 첫째, 금강영언록 의 시조를 수록 순서에 따라 주제별로 배열한 결과 <금강영언록 소서>의 언급과 같이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의도성을 가지지 않고 마음에 우러나는 대로 시조로 지어 수록한 것이다. 그리고 시조의 내용은 내적으로 유배자라는 현실을 수용하면서 과거와 노년에 접어든 현재의 모습을 회탄하고 있으며, 세상을 향해서는 독서를 하면서 터득한 진리에 입각해 세태를 진단하고 질타하며 돌아가신 임금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충성심을 노정하고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둘째, 금강영언록 의 시조에는 유배지에서 고뇌하고 있는 유와의 모습을 도처에서 볼 수 있는데, 선왕을 지키지 못한 불충한 죄인이라는 죄책감이 고뇌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유와의 시조는 죄책감에 함몰된 자책에 머물지 않고 선왕의 용서를 받아 이를 극복했다는 굳은 확신으로 전환된 모습을 노래했다는 것은 여타 유배시조와 변별되는 지점이다. 셋째, 그가 죄책감으로부터 탈출하여 되찾은 자아와 자신의 삶의 방식에 대한 정당성을 표명하는 시조들이 금강영언록 에 다수 수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찬양하고 충성심을 표현한 대상은 오로지 선왕인 정조로 일관하고 있으므로 해배를 염원하는 시조도 조정으로 복귀가 아닌 선왕을 지근거리에서 侍衛하고 싶다는 염원을 피력한 것이다. 이상에서 살핀 바와 같이 금강영언록 에 수록된 시조들은 당시 추구하는 성리학이라는 이념에 충실하고 지고지순한 충성심을 최상의 가치로 삼은 유학자이자 신하였던 유와가 자신을 둘러싼 죄책감을 극복하고 절절하게 정조를 연모하는 심경을 꾸밈없이 토로하는 노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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