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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근 (충북대학교 중원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호서고고학회 호서고고학 호서고고학 제57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57 - 8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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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판축 관련 연구는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판괴의 조합형태와 목판, 목주, 횡목, 끈 등 그 개별 흔적에 집중한 바, 각 토성유적 성벽 전체의 판축기술을 파악하려는 시도가 부족했다. 이에 판축구조물과 판축방식의 검토를 통해 판축기술의 변천양상을 파악해 보았다. 그 결과, 중국 고대 판축기술은 신석기시대 앙소문화 후기 황하중하류 유역에서 토성이 축조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다. 문헌기록에서‘정(楨)’과‘간(幹)’이라고 불리는 목주로 목판을 고정하는 판축구조물 외에 중국 고대 토성은 다양한 판축구조물을 사용해 축조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판축방식으로는 방괴판축, 분단판축, 연접판축 등 여러 방식을 사용하였는데, 판축구조물과의 관계로 보아 각각의 판축방식은 하나또는 두 유형의 판축구조물을 사용하여 성벽을 축조하였음을 알 수있었다. 특히, 목판의 연결이나 횡목으로 목판을 지지·고정하는 방법 등이 출현하면서 판축구조물은 물론 판축방식의 변화를 불러왔다. 지금까지 중국의 토성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주로 중원지역을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축성기술에 대한 연구가 그다지 진전이없었다. 특히 황하 중하류를 제외한 기타 지역의 판축기술 변천 양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 고고학적 조사와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많은 성과가 축적된다면 중국의 각 지역 판축기술의 변천 양상은 물론 나아가 한국과의 관계에대해서도 보다 진전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본고가 한국 고대 판축기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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