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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배세민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4권 제1호
발행연도
2022.1
수록면
677 - 69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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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좀비물은 차별과 계급주의 현실을 강력하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서사를 구축해왔다. ‘K좀비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연상호 감독은 영화 <부산행>(2016)을 시작으로 좀비를 통해 한국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했다. 연상호 감독의 독특한 지점은 서사에서 좀비 아포칼립스는 한국 사회의 문제와 인간을 이야기하기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그는 좀비를 이야기하되 아포칼립스는 서막에 불과하고 진짜 근원적 문제가 그 바닥에 깊이 깔려 있는 인간의 추악함을 폭로한다. 영화 <반도>(2020)는 타국에 사는 ‘반도’ 출신 이방인들이 ‘좀비보다 더 지긋지긋한 인간들의 차별과 혐오’를겪으며 자청하여 반도로 오는 모습을 담는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반도’ 사람들이 ‘타자’라는 것이다. <반도>는 타자로 살아온 이들이 자신들을 소외시킨 또 다른 타자들을 용서하고 연대한다는 세계관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리 가족이 같이 있었는데 왜 지옥이에요?”, “제가 있던 세상도 나쁘지 않았어요.”라는 준의 말을 통해 좀비의 난립을 혼돈과 부정적으로 그려낸 기존의 좀비 콘텐츠들과 차별을 이룬다. 이는 좀비와 인간의 공존도 대립도 아닌, 어떤 소외와 폭력도 주인공들을 방해할 수 없으며, 이들은 존재 자체로 어디서든 행복할거라는 주체성을 강력히 드러낸다. 또한 용서와 연대는 ‘신파’를 넘어서 복수의 의무에서 벗어난 주인공들의 선택의폭을 확장하며 다양한 이야기가 형성됨으로써 콘텐츠의 확장을 꾀한다. 본고는 영화 <반도>에 나타나는 한나 아렌트의 인간의 조건 의 요소를 분석함으로써 이 작품이 기존의 좀비물과는 다른, 창조적인 좀비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인간 생명과 주체성에 높은 가치를 두는아렌트의 시각이 영화 <반도>안에서 심도 있게 나타남을 드러냄으로써 이 작품이 기존의 좀비물과는 차별을 이루며 보다 깊이 있고 내밀한 타자성과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다. 좀비물을 통해 보다본질적이고 깊은 시대의 어둠을 드러내고, 나아가 인간 주체성의 긍정을 담는 <반도>에서의 확장된 좀비 세계관은오늘날 혐오의 시대에 그 의미가 크다.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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