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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은엽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다빈치미래교양연구소 교양학연구 교양학연구 제28집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115 - 140 (26page)
DOI
10.24173/jge.2024.07.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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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김초엽의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의 서사구조와 공간적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작가가 추구하는 유토피아적 지향성과 인간탐구의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 작품은 인간배아 시술과 바이오해킹이 일상화된 미래를 배경으로, 사회 불평등과 증오가 ‘신인류’라는 약자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고 파괴하는지 보여준다. 데이지의 편지 속에서 재구성되는 내부 이야기들은 SF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노붐(novum)의 요소로 작용하며 소설 속에서 생성되는 연쇄적 질문을 풀어나가도록 한다. 이야기들이 알려주는 새로움은 편지의 수신자 소피(혹은 독자)에게 낯선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것을 향한 사고와 감수성을 고양시킨다. 작품 속 환상적 이야기들은 ‘신인류(포스트휴먼)’ 개개인의 서사를 세밀하게 형성해간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개인의 특수성과 자율성을 제거하고 인간을 물리적 대상으로서 바라보는 소외의 시선을 강요해왔다면, 순례 과정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이에 맞서 개개인의 내밀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몰입하게 함으로써 너그러움과 포용의 시선을 회복한다. 이러한 서사적 장치는 작품의 서사 공간을 다층적으로 분할하며 여러 인물들이 점차 변화와 성장의 주체가 되어가도록 한다. 또한 인물을 통해 형성되는 서정성은 개별적 인간 존재를 발견하고 그 내면적 깊이를 가늠하며, 고통과 기쁨에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시적 정의(Poetic Justice)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천이다. 작품 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계 공간 ‘이타사’는 다른 곳에서는 인지할 수 없었던 사실들을 깨닫게 하는 복합적인 시선을 만들어낸다. 즉 인간은 과거를 성찰하고 다시 미래를 상상하며 주체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다. 자신만의 진실한 느낌을 가지고 자기실현적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비합리적이고 부조리한 삶 속에서도 가치를 발견하는 도덕적 행위 주체로 살아갈 수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 행복한 인간은 비애와 고통이 있음으로 인해 오히려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가고 삶의 의미 역시 더 깊이 숙고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시원(始原)을 향한 순례(巡禮)의 서사
3. 분열되는 유토피아와 서사 공간의 다층적 분화
4. 맺음말 : ‘신인류’, 고통을 긍정하는 포스트휴먼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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