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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용범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103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71 - 108 (38page)
DOI
10.48115/cogito.2024.06.1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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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남북한 언어정책은 신생 민족국가의 ‘국어’ 수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남과 북의 언어정책에는 조선어학회 출신들이 깊이 관여했다. 이는 해방 후 7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공통성의 기반이 되었다. 남한의 언어정책을 둘러싼 논쟁에서 식민지시기 민간학술 사회가 지녔던 주도성이 확인된다. 대학제도에 자리잡은 경성제국대학 졸업생들은 식민지시기 일본어 학술을 자신의 선행연구로 삼는 한편, 동시대의 사회적 이슈에 적극적으로 발언했다. 결과적으로 해방기 남한에서 ‘국어’를 둘러싼 논의의 장은 식민지시기의 주류적 경향을 계승하면서도 ‘일본인들의 조선연구’ 및 대학제도를 한데 수렴하게 된다. 이 시기 북한의 언어정책은 국가의 지원에 의한 신속한 제도화 및 적극적인 대학교 수진의 참여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북한에서는 남한에서 벌어진 것과 같은 한자폐지를 둘러싼 논쟁이 희소했는데, 그것은 공론장을 위시하여 서울에 남겨 두고 온 ‘국가적인 것’들이 새롭게 창출되어야만 했던 북한이라는 스테이트(state)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기존의 공론장, 아카데미즘의 부재는 국책의 수립과 시행에 있어 남한에 비해 빠른 진도를 가능하게 했다. 남한에서의 한자폐지가 사회적 논란에 의해 좌초된 것에 반해, 공론장이 약했던 북한에서는 별잡음 없이 단행되었다. 오히려 북한학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것은 한자폐지의 다음 수순인 한글 풀어쓰기였다. 최현배의 한글 풀어쓰기 주장이 충분히 공론화되지 못한 데 반해, 북한의 학계는 다양한 방면의 접근을 통해 그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햇다. 그러나 한글 풀어쓰기로의 지향 이면에는 남북한 모두 서구 근대성에 대한 강박이 내재하고 있었다. 풀어쓰기에 대한 지향은 서구(근대)성≒표음문자≒알파벳이라는 무의식적 전제하에 한글표기를 급진적으로 ‘서구화’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와 함께 북한학계에는 정부권력에 의한 강력한 통제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결과적으로 남북 모두 시간차는 있지만 한자어 표기의 한글화는 이루어졌다. 반면 풀어쓰기 곧 한글의 알파벳화는 성공적으로 추진되지 못했다. 서구근대성에 대한 강박이 어문현실과 언중에 대한 고려와의 균형을 잃게 만들었고, 궁극적으로 대중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 초록
1. 문제 제기
2. 식민지기 조선어학 연구 내 할거(割據) 양상
3. 남한-식민지학술장의 계승과 분열의 수렴
4. 북한-국가의 장치(dispositif)로써 아카데미즘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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