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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수진 (한국인문사회총연합회)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8輯
발행연도
2023.10
수록면
149 - 179 (31page)
DOI
10.38078/ACF.2023.10.7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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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2013년 서울시가 처음 도입한 이래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미래유산’ 제도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 첨단의 미래유산으로 상징되는 문화유산화의 최근 동향이 로웬덜이 지적한 과거에 대한 관점의 변화 추세와 어찌 조응하는지 살펴보았다. 아울러 그 변화를 견인하는 오늘의 감정구조로서 노스탤지어의 정체는 무엇인지, 또 미래유산을 통해 노스탤지어가 어떻게 기획되는지를 고찰했다.
‘서울 미래유산’은 금세기 들어 서울시가 추구해 온 일련의 정책적 기조, 즉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온 것과 궤를 같이 한다. 도시재생은 기왕의 도시개발 정책이 한계에 부딪치면서 등장한 대안적 정책 패러다임으로, 문제의 미래 유산 제도는 국가가 상정한 도시재생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공명한다. 그러나 지난 10년 간 이 제도가 운용된 결과, 일정한 성과 못지않게 ‘임대차 갈등’을 비롯한 ‘강제적 보전’, ‘운영난’, ‘가치해석 충돌’ 등의 다양한 사회문제와 제도적 · 정치적 한계가 노정되었다. 이에 대한 여러 문제 제기와 그 대안 모색의 연구들이 양산된바, 이 글에서는 그러한 선행의 성과들이 공유하고 있는 한계를 밝히고, 미래유산의 노스탤지어 기획이 신자유주의 시대 일상 문화의 자원화 메커니즘과 어찌 공명하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미래유산과 도시재생
Ⅲ. 미래유산 제도의 성과와 한계
Ⅳ. 미래를 위한 노스탤지어의 기획
Ⅴ. 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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