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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아영 (백석예술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2권 제8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 - 3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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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용향악보』에 수록된 무가계 악곡으로 알려진 <나례가>, <성황반>, <내당>의 3시가에 관해서는 피상적으로 무속의식 내지는 불교의식 등과 관련된 것으로만 추정되어왔다. 더구나 그 가사는 여타 시가와 달리 더욱 해석이 쉽지 않아 무가, 궁중요, 서정가요 등으로 각각 다르게 분석되어 왔다. 본 연구는 『시용향악보』가 연산군 11년(1505) 11월 18일 이후부터 12년(1506) 3월 17일 사이의 약 4개월 사이에 편찬된 악보임을 근거로 이 세 시가, 즉 악곡을 당시 나례의식에 비추어 해독하고 창작여부와 배경을 추정해보았다. <나례가>는 세말 4종의 관나, 관화, 구나, 관처용으로 이어졌던 상황과 관련된 시가로, 본래 나례가 갖고 있던 복합적인 속성이 반영된 것이다. 기존에 해석에 어려움을 겪었던 <나례가>에 등장하는 ‘나령공택’, ‘광대’, 그리고 ‘궁안에 곁들여진 산굿판’, ‘귀신’과 같이 서로 이질적인 내용들은 이처럼 수백 년간 적층된 나례의식의 속성 및 조선의 세말 4종의 복합의식이 반영된 것이다. <성황반>은 성황당에서 기은하던 무가가 궁중에 흡수된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궁중의 세말 구나의식과 관련된 시가이다. 특히 ‘4문신’을 부르는 것은 구나의식에서 성의 4문의 축역 및 책양과 관계된 것이고, 이어서 ‘황금목천왕’을 부르는 것은 황금사목의 가면을 쓰고 축역하던 방상시를 지칭하는 것으로 궁중 구나의식의 묘사이다. <내당>은 나례의식 중 특히 구나의식의 시작절차와 관련된 시가이다. 기존에는 불사와 관계된 시가, 혹은 ‘남종’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음란한 가사의 여성요로 해석되기도 했으나 여전히 완전한 해석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내당>은 구나의식이 ‘내정’에서 왕명에 의해 시작되는 점, 그리고 ‘남종’은 초기 중국의 구나의식에서 진자를 ‘노예’에서 선발했다는 점, 그리고 남종이 도당에서 온 ‘영험한 존재’라는 점 등에서 나례의식 중 특히 구나의식과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덧붙여 마지막 ‘산대’와 관련된 구절은 현재까지는 해석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연산군일기 11년 12월 나례 중 관나를 위해 좌우로 나누어 경쟁적으로 산대를 마련하게 한 기록에 의해 당시 조성된 산대의 대단함을 노래한 것으로 해석하면 <내당>의 전체 해석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세 시가는 연말연초 4종의 나례의식과 관계된 곡들이며, 제목만으로 기존의 민간무가로 오해될 수 있으나, 내용상 궁정안의 세말 행사와 관계된 것이기에 궁중의식을 위해 창작된 시가일 수밖에 없음을 밝혔다. 단, 세 시가 모두 사설은 새롭게 창작된 것임은 확실해 보이나 그 창작된 선율의 음악적 장르는 악보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또 다른 문제이다. 따라서 음악적 스타일이 굿판에서 부르던 무가형인지, 민간에서 부르던 민요형인지 등의 판단은 유보한다. 본 연구는 막연한 이해를 실증적으로 구명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그 이상의 체계적 이해 및 동보의 여타 악곡의 발생 배경 추론도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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