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영걸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95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3 - 106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李睟光이 저술한 筆記 芝峯類說 에 담긴 임진왜란 관련 기록들을 고찰한 결과물이다. 이러한 고찰을 시도한 이유는, 필기인 지봉유설 에는 임진왜란 기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기 자료에서는 발견하기 힘든 종류의 기록들이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필기는 일기 자료가 가지는 현장성과 즉시성은 없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수합한 다양한 견문과 정보를 종합하여 기록함으로써 일기 자료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본고에서는 필기의 이러한 특성에 주목하여 지봉유설 에 수록된 임진왜란 관련 기록을 검토한 결과, 여타 임진왜란 관련 일기 자료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세 가지 종류의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지봉유설 에서는 임진왜란의 전체적인 경과를 요약한 기사와 전쟁의 승패 요인을 분석한 기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수광은 전쟁 초기 朝鮮의 연이은 패전의 요인을 훈련과 인력 확보 등 평소의 전쟁 대비가 미비했다는 점과 일본군이 鳥銃을 효과적으로 운용한 것에서 찾고 있다. 또 그는 일본군을 한반도에서 축출하는 데에는 明나라의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기록하면서도 조선 장수들의 공로도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전쟁의 전말에 대한 거시적인 조망과 승패 요인의 분석은 사건으로부터 시일이 지난 뒤 정보의 수합과 작자의 판단이 이루어진 뒤에 가능한 것으로, 개인의 경험에 의존해 즉각적으로 저술되는 일기 자료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종류의 기록이다. 지봉유설 은 필기로서 임진왜란 속에서 후세에 전할 만한 행적을 드러낸 인물들에 대한 기록을 수록하고 있다. 이는 수시로 보고 들은 정보들이 집적되는 필기의 저술 방식에 의해 이루어진 기록이다. 이러한 기록들은 비록 단편적이고 지봉유설 군데군데에 흩어져 있지만, 영웅적인 활약을 보인 장수들, 순국하여 절의를 빛낸 의병들, 절개를 위해 목숨을 버린 열녀들, 전쟁 속에서 이익을 위해 일본군과 결탁한 배반자들, 자신에게 아무런 의무나 이익이 없음에도 이수광을 위해 헌신한 역노 연풍 등 임진왜란 속에서 드러난 다양한 인간상을 보여준다. 지봉유설 에는 임진왜란이 휩쓸고 지나간 조선 사회에 남은 상흔도 기록되어 있다. 이수광은 전쟁 직후의 식량난과 그 해소 과정, 일본군의 폭력이 남긴 신체의 훼손 등 종전 후의 조선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고초들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전쟁 후의 상흔에 대한 기록은 대체로 전쟁의 종결과 함께 끝을 맺는 일기 자료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지봉유설 은 임진왜란을 직접 경험한 중앙 관료인 이수광이 경험한 임진왜란의 면면이 기록되어 있는 필기이다. 중앙 관료라는 작자의 입장과 필기라는 저술 형태는 임진왜란 기록물로서는 매우 드문 사례이며, 특히 본고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지봉유설 은 임진왜란 기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기 자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종류의 기록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봉유설 은 필기가 가지는 기록의 단편성과 파편성이라는 연구상의 난점이 있을지라도 임진왜란 연구를 위해 일고할 가치가 충분한 자료라고 할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