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중국 (계명대학교)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51권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1 - 38 (3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는 ‘지역 균형발전’이다. 경제와 산업과 문화가 서울에 집중되고, 인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중앙과 지방 사이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가 지역 균형발전이다. “역사 속의 중앙과 지방-지역 균형발전의 방향을 역사에서 찾다-”라는 대주제는 지역 균형발전의 방향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핵심 주제어는 ‘중앙과 지방’, ‘지역 균형발전’, ‘역사 속에서의 탐색’이고, 기본 방향은 ‘집중’에서 ‘분산’이다. 역사 연구의 목적의 하나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찾는 것이다. 역사적 사건은 유일회성(唯一回性)이지만 유형(類型)은 반복하므로 역사에서 교훈을 배울 수 있다. 역사적 사건의 유형은 시간의 원근을 가리지 않으므로 시간적으로 먼 고대사회에서도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왜 이루어야 하며 그리고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역사 속에서 찾아보고자 할 때 적절한 사례가 신라 하대기(下代期) 사회의 모습이다. 삼국 통일 이후 승평기를 거치면서 신라 하대기 왕경에는 권력과 부와 문화 그리고 인구가 집중되었다. 지배층인 진골귀족들은 태평성대를 노래 부른 반면에 민초들은 가난에 찌든 삶을 살아야 하였다. 고가의 외래품이 넘쳐났지만 굶주림을 견디지 못해 노비로 전락한 민들도 많았다. 하대기 왕경의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가 전국 인구의 과반을 넘어 지방이 소멸될 위기를 맞은 것과 GDP도 서울과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시 과반을 넘어 빈부의 양극화(兩極化)를 초래한 양상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신라는 5소경(小京)을 설치하여 수도의 기능을 분산시켰다. 지방에 거점도시를 육성하여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도록 하였다. 또 신라는 말기에 와서 각 지방에서 ‘호족(豪族)’이라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등장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리하여 이른바 ‘지방분권’이라고 하는 자치의 시대가 열렸다. 이 과정에서 왕경에 집중된 권력과 경제와 문화가 지방으로 분산되었다. 거점도시의 육성과 지방분권이 바로 신라 사회의 모순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이었다. 오늘날 비대해진 서울과 서울이 안고 있는 빈부의 양극화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 지역 균형발전은 ‘지방분권’과 ‘거점도시’의 육성을 통해 이루어진다. 재정자립도를 갖춘 명실상부한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또 각 지방에 거점도시를 육성하여 지방의 경제와 문화를 살려야 한다. 지방의 거점도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서울로의 인구 집중으로 말미암아 위기에 빠진 지방의 소멸을 막아야 한다. 빈부의 양극화를 완화시켜 국민들이 인간적인 삶, 문화를 향유하는 삶, 여가를 즐기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신라 하대기의 사회가 보여준 ‘지방분권’과 ‘거점도시 육성’이야말로 오늘날 우리가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인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