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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성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시대와 철학 시대와 철학 제34권 제2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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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슈티르너의 『유일자와 그의 소유』(1844), 「슈티르너 비평가들」(1845), 「철학의 반동주의자들」(1847)의 글에서 성스러운 것을 무너뜨리기 위한 슈티르너의 노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슈티르너는 당대의 철학자를 신성하지 않은 것에서 신성한 것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조롱한다. 슈티르너가 보기에 당대의 철학자들은 계몽 철학자들이었다. 그런데 계몽 철학자들은 유령들에 대한 열렬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서 낭만주의자들은 계몽 철학자들을 의미한다. 나아가 그는 유령들에 대한 열렬한 믿음을 흔드는 사람을 뻔뻔하고 슬기로운 사람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그가 비판하고 조롱하는 철학자들은 낭만주의자들인 계몽주의 철학자들이고 그가 옹호하는 철학자는 뻔뻔스럽고 슬기로운 사람이다. 뻔뻔스러운 사람은 신성한 것에 대해 조롱하는 사람이다. 그가 조롱하는 철학자는 대상에서 대상만을 보는 사람, 현세에서 내세를, 지상에서 천상을, 신성하지 않은 것에서 신성한 것을 보고, 증명하거나 논증하는 사람이다. 그가 옹호하는 철학자, 곧 지혜로운 사람은 실제로 세상의 존재물에 눈을 뜬 사람, 세상을통찰력이 있는 시선과 현혹되지 않는 시선으로 보는 사람, 세상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성스러운 것은 그 자체로 신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그것을 성스럽다고 선포했기 때문에 신성한 것이다. 나의 선언, 나의 선포 때문에 그것이 신성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성스러움을 선포한 ‘나’를 ‘부정’하지 않고는 신성한 것에서 해방될 수 없다. 신성한 것에서 해방될 수 있는 것은 자기부정을 통한 신성 모독이다. 또한 신성한 것에서 해방될 수 있는 방법은 신성 모독이다. 그리고 신성모독의 무기 중 하나가 조롱이다. 사변적 철학자는 ‘인간다운 비판가’를 의미한다. ‘인간다운 비판가’는 자신을 무신론자라고 하였는데, 슈티르너가 보기에 당시 무신론자들, 즉 인간적 비판가는 여전히 종교적 인간이었다. 그래서 인간적 비판가는 자기중심성을 반대한다. 왜냐하면 그들이 주장하는 것이 기만당한 자기중심성이기 때문이다. 자기에게 유용하지 않음, 즉 기만당한 자기중심성은 세계가 우리의 소유라는 바로 그 사실을 잊게 한다. 그는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것을 파괴할 의도를 품고 있었다. 그는 성스러운 것을 무너뜨리는 최고의 무기가 조롱하는 웃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 이 방법이 기만당한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길이기도 하다. 또한 슈티르너는 조롱이란 말과 자주 유사한 단어를 사용하여 언어유희를 한다. 이 또한 신성한 것을 파괴하는 의도로써 일종의 조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신성한 것을 파괴하기 위한 무기로써 끊임없이 조롱하고, 풍자하고 비꼬는 말투로 언어유희를 한다. 이 모든 노력은 신성한 것의 노예상태로부터 벗어나려는 선언이자 실천이다. 이것이 낡은 철학자가 추구했던 슬기로움이 아니라, 새로운 철학자의 슬기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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