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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169 - 206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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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는 1936년 등단한 이래 『질마재 신화』(1975)에 이르기까지 시집을 낼 때마다 새로운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 글에서는 서정주의 시 세계의 심화, 확장의 여정을 그의 모성 경험과 모성 콤플렉스의 극복 과정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서정주에게는 모성의 따뜻한 돌봄을 받았던 기억이 거의 없었다. 그에게 어머니는 ‘다스리는’ 어머니, ‘명령하는 힘’으로서의 어머니였다. 서정주의 모성 경험과 모성 콤플렉스는, 죽음과 절망, 본능과 관능이 얽힌 생명의 몸부림을 보여주는 첫 시집 『화사집』(1941)의 시들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서정주의 결핍된 긍정적 모성 경험은 같은 마을에 살았던 외할머니와 마을 누이들을 통해 일정 부분 보충되었다. 특히 마을 누이들은 서정주의 유년 시절과 소년기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돌봐주고,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가르치며, 마음의 도량을 길러주었다. 이들은 ‘치유의 정령(精靈)’ 혹은 ‘자유의 여신’으로서 평생 서정주의 마음에 살면서 그의 시혼(詩魂)을 지지해주었다. 이들 존재는 서정주의 무의식에 내재한 여성성의 원형인 아니마가 투사된 여성들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서정주의 아니마가 서서히 상징을 통해 의식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전쟁 중 정신질환을 얻으면서 자살 시도까지 했던 서정주는 회복하는 과정에서 신라 전설에 흥미를 느꼈으며 이후 신라정신에 천착했다. 특히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여인들과 조우하면서 그는 자신의 긍정적인 아니마의 새로운 상징을 얻었다. 사소, 수로부인, 선덕여왕 등을 통해 그는 신성한 세계로 연결되는 초월적 존재와 영원한 사랑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시를 쓰게 된다. 서정주는 이후 『질마재 신화』에서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 불온한 것과 성스러운 것이 통합되는 영원성의 세계를 구현했다.
이처럼 서정주는 모성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아니마를 통해 끈질기게 자신의 세계를 통합해감으로써 시인으로서 자기 실현을 이루고 영원성 시학이라는 독자적인 시 세계를 완성했다.

목차

국문초록
I. 들어가며
Ⅱ. 모성 콤플렉스와 『화사집』
Ⅲ. 모성 콤플렉스 극복의 시작:돌봄과 치유, 자유와 신비의 여인들
Ⅳ. 아니마의 상징화:신라 여인들과 영원성 세계의 구축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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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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