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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영란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39 - 26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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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제9권에 등장하는 아가멤논 사절단의 구성원리와 오뒷세우스의 설득의 전략 및 아킬레우스의 답변을 통해 설득의 원리를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일반적으로 아가멤논의 사절단은 오뒷세우스, 포이닉스, 아이아스 세 명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지만, 포이닉스의 행보 때문에 실질적으로 두 명이라고 주장하는 논의도 있다. 아가멤논 사절단에서 오뒷세우스가 ‘공식적인’ 연설을 하는 것이며, 다른 두 명은 ‘비공식적으로’ 지원하는 연설을 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수사학적으로도 오뒷세우스의 연설이 공식적인 연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첫째, 오뒷세우스는 아킬레우스를 최고의 영웅으로 지칭하면서 그리스군이 처한 위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주의를 환기시킨다. 나아가 오뒷세우스 자신도 죽음의 공포를 떨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하는 방식으로 연민과 동정을 불러일으키려는 전략을 사용한다. 둘째, 아킬레우스의 아버지 펠레우스의 권위에 의거하여 거만한 마음을 억누르라는 조언을 상기시킨다. 이것은 아가멤논에 대한 분노를 진정시키고 다시 전쟁에 참여시키려는 목적으로 도입한 것이다. 셋째, 아킬레우스의 이성과 감정에 적절히 호소한 후에 아가멤논의 엄청난 선물목록을 공식적으로 전달하고, 아킬레우스가 지금 전쟁에 다시 참여하면 헥토르를 죽이고 훨씬 큰 명예를 얻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아가멤논의 제안을 분명하게 거절한다. 첫째, 오뒷세우스가 아킬레우스의 이성과 감성에 동시적으로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하여 훌륭한 연설을 했지만, 그것은 아킬레우스의 신적인 분노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행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로 청자의 ‘파토스’(pathos)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오뒷세우스는 표면적인 제2화자일 뿐이고, 아가멤논이 실질적인 제1화자라 할 수 있다. 아킬레우스가 문제 삼는 것은 바로 아가멤논이며 ‘하데스’만큼 증오한다고 주장하며 결코 설득하지 못할 것이라 단언한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로 말하자면 제1화자의 에토스(ethos)가 문제이다. 결국 오뒷세우스가 펼친 다양한 전략이 수용될 여지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오뒷세우스의 연설의 효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아가멤논 사절단 전체의 연설을 두고 평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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