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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준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예술과미디어학회 예술과 미디어 예술과 미디어 제20권 제2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75 - 94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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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미시마 유키오(三島 由紀夫)의 소설 『가면의 고백』(假面の告白, 1949)에서 동성애자로 성장해가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나르시시즘과 자기혐오라는 양극적인 힘들의 충돌 효과로 해석한다. 프로이트 이래로 동성애에 대한 전형적인 설명은 나르시시즘적인 신경증의 문제에 국한되어 다루어진 면이 있다. 그런데 나르시시즘의 자기보존 욕동은 항상 파괴적인 욕동과 함께 작동하며, 동성애적인 나르시시즘의 양상에서도 반대극의 리비도적 힘들이 작동한다. 이 힘들의 길항적 관계가 동성애를 내적이고 고정된 정체성 대신에 가변적인 정체화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요컨대 그것은 동성애자-되기이다. 『가면의 고백』은 이러한 ‘되기’를 양극의 욕동이 실현되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작품이다. 미시마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성애 분석과 유사한 구성을 구축한다. 아버지의 부재, 그리고 두 어머니(낳은 어머니와 기른 어머니)의 존재가 그것이다. 다만 이 소설에서 두 어머니(할머니와 어머니)의 관계는 다빈치의 경우와 다르다. 주인공 ‘나’에게 두 어머니는 원만하지 않다. 이것이 어린 주인공의 동성애 경향과 함께 자기혐오를 자극하는 동력이 된다. 미시마가 제시한 죽음의 이미지는 나르시시즘적인 욕동이 추동하는 자기 혐오적이고 파괴적 힘들의 상징으로서 기능하며, 주인공에게 강박적으로 반복된다. 죽음의 이미지가 가장 명료하게 제시된 것이 귀도 레니(Guido Reni)의 1616년경 작품에서 묘사된 성 세바스티아누스이다. 성 바스티아누스는 주인공 ‘나’가 동일시한 이상적 자아이고 거울 이미지이다. 작품은 겨드랑이와 옆구리에 화살이 박힌 건장한 남성의 생생한 몸을 표현한다. 여기서 생명은 죽음과 동시적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성애하는 것은 세바스티아누스의 조화로운 몸이 아니다. 그는 조각난 몸, 즉 상처난 겨드랑이와 옆구리에 몰두한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자기혐오의 흔적인 이 부분대상은 억압적인 사회 규범에 균열을 만들 미학-정치적인 힘으로 암시된다. 마지막으로 미시마 유키오는 성 세바스티나누스 이미지를 디오니소스 신화를 통해 재해석함으로써 죽음의 이미지에 부활과 희생의 의미를 부여한다. 『가면의 고백』에서 그 죽음은 도달하지 않는 죽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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