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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정은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공자학회 孔子學 孔子學 제45호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157 - 201 (45page)
DOI
http://dx.doi.org/10.37300/GongJa.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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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신사임당의 예술작품 중 가장 많은 전칭작이 전하는 <초충도>의 소재를 분석하고, 그 소재에 담긴 상징성의 의미를 연구하여 사임당이 <초충도>에 담아 전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고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신사임당은 500여 년 전 조선사회에서 여성으로서는 매우 드물게 시?서?화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로 불리면서 지금까지 존경받고 있는 대표적인 여성 예술가이다. 특히 그림 부문에서의 예술적 능력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그중에서도 초충 화목에서는 조선초기의 초충도 작품이 대부분 사임당의 것으로 회자될 정도로 그 위상이 높다. 사임당의 <초충도>가 지금까지 높은 예술성으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그녀의 예술적 재능뿐만 아니라 인(仁)과 덕(德)으로 완성된 인품까지 그림에 함께 담겨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사임당의 대표적인 전칭작 중 <초충도> 24점에 등장하는 초충의 소재를 분석하였고, 각각의 초충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와 가치를 고찰하였다. 그리고 사임당이 가장 많이 그린 초충은 어떤 것이고, 또 그 소재를 화폭에 담으며 사임당이 염원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미루어 확인하고자 하였다. 사임당에게 있어 초충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한 사생이 아니라 ‘만물을 낳는 어머니의 마음’이었을 것이고, ‘타인을 향해 있는 겸허의 마음’이었을 것이고, ‘모든 존재가 제자리에서 제 빛을 드러내는 조화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사임당의 그림을 보고 아들 율곡은 ‘모두 지극히 정묘하다[俱極精妙]’라는 넉자로 표현하였다. 또 사임당의 초충도에 발문을 남긴 조선후기 문신 신경과 홍양한은 ‘그림을 잘 그려 신묘한 경지에 들어간 사람[善畵而入神妙者]’이라고 칭송하였다. 공자가 말한 도(道)에 뜻을 두고, 덕(德)을 지키며, 인(仁)에 의지해서, 예(藝)에서 노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평가라 생각한다. 천지만물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고 그 속에 담긴 자연의 섭리를 깨달으면서 이에 순응하며 살고자 했던 조선의 여성 신사임당은 <초충도>와 함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500여 년의 세월에 종이와 비단에 스몄던 먹빛은 바래고 또 바랬지만 사임당이 <초충도>에 담았던 사랑과 조화의 생명력은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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