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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양숙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17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99 - 13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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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30년대 김광주 소설의 트랜스내셔널한 특징을 살핌으로써 제국주의적 세계화 시대의 초민족적 주체의 존재양상과 그 의미를 천착해보고자 한다. 김광주 연구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 왔다. 하나는 한국 근대문학의 외연확장이라는 관점에서 그의 작품을 평가하는 연구 경향이다. 이 경우 김광주는 ‘상하이 디아스포라’의 한 유형을 보여주는 작가로서 상하이의 이중성, 사이비 혁명가들에 대한 환멸을 그린 작가로 평가되거나 중국 근대 민족주의 문예운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과 유랑민의 삶을 통해 강한 민족의식을 형상화한 문인으로 평가된다. 다른 하나는 기존 연구가 지나치게 이념적/정치적 성격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을 비판하면서 상하이라는 지역성(도시성)을 강조하는 연구들이다. 이 경우 국제도시 상하이의 양면성이 작품에 중첩되어 김광주 소설은 상하이라는 도시의 혼종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텍스트에 머물게 된다. 이 글에서는 민족주의 혹은 탈민족주의의 방향에서 시도되었던 김광주 연구의 성과에 기초하면서도 이들의 연구에서 간과되었던 김광주 문학의 특징에 주목하고자 한다. 1930년대 김광주의 문학세계는 상하이의 조선인 사회와 조선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그의 작품에서 ‘조선/인’은 민족의 독립이나 민족적 특징을 드러내는 적극적 기표로 기능하지 않는다. 이들이 조선인이며 조선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조선민족의 틀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조선이라는 단일 민족의 프레임으로 설명될 수 없는 일종의 불투명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현대사회의 세계화가 초국가적 행위자와 네트워크에 의해 적극적으로 추동된 것이라면 김광주 소설의 초국가적 행위자들은 민족과 국가의 지평이 보이지 않고 오로지 개인의 힘으로 초민족, 초국가적 현실을 감당해야 했던 주인공들이다. 그의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민족/국가라는 상황에 내던져진 인간들의 생존방식과 이들이 추구하는 다양한 인간조건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현실과 비교될 만한 지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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