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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진선영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19.3
수록면
227 - 256 (30page)
DOI
10.20483/JKFR.2019.03.7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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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해방공간에 쓰이고 전후시기에 발표한 김광주 첫 창작단편집 『결혼도박』 분석을 통해 김광주 문학의 연속성과 변곡점을 이해하고자 하였으며 분석 결과 결혼과 도박, 공교롭다의 어휘가 모노그램처럼 결합하고 그것이 모놀로그의 자기 독백으로 발화되었다고 보았다.
이것은 김광주 초기소설과 변화된 세계인식을 보여준다. 상해 시절 열정적, 낭만적, 자유주의적 분위기에 취해 자연스럽게 흡수한 아나키즘은 이념적 체계나 사유의 틀이 아니라 그 시공간 안에서 자신의 생을 통한 개인적 심정적인 것이었기에 김광주만의 자유분방함을 담고 있었으며 이것이 민족주의적 성향을 드러낼 때 비판성, 대항성, 대안성을 갖춤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 식민도, 국민도, 투사도 될 수 없었던 김광주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결혼을 선택하였다. 그에게 남은 것은 술과 방랑(연애) 그리고 생존을 위한 자조적 글쓰기뿐이었다.
모든 형태의 폭압, 위선, 가식 등에 반대하고 개인의 자유를 옹호하는 아나키즘은 궁극적으로 질서에 대한 반역을 통한 파괴 후의 신사회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는다. 하지만 새로운 신사회로 기대됐던 해방공간에 상해파 아나키스트가 설 자리는 없었다. 오히려 더 강력한 국가, 종교, 가족이 김광주를 찍어 누르고 있었으며, 목적의식이 파괴되었을 때 공격적이고 저항적인 아나키즘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세계에 대해 희망 없음의 비관성을 드러내는 염세주의와 허무주의적 성향으로 타협해간 것이다.
소설의 결말은 이 모든 공교로운 상황은 “뜻하지 않은 일도”, “놀랄 일도 아니라”는 사실과 함께 닥쳐올 자기의 운명을 점쳐보며 아무 두려워 할 것이 없다는 자포자기적 언술로 마무리된다. 소설 속 인물은 모놀로그의 형식으로 인해 자신의 내면을 발화할 수 있는 단독자이기 때문에 인물 간의 갈등은 유발되지 않고 외부 상황을 건조하게 묘사하거나 폐쇄적 자기 독백만이 전체를 지배한다. 이러한 공교로운 상황에 대한 인물의 모놀로그는 김광주 소설에서 인물의 심경과 주관의 독백이 압도하는 허무주의적 세계를 구현한다. 낭만적이며 자유로운, 비판적 대안성이 사라진 아나키즘이 손쉽게 선천적인 니힐리즘의 생리를 선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문학으로 반영될 때 모놀로그 형태의 자기 독백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통해서 구현된 것이다.

목차

요약
1. 들어가며
2. 결혼과 도박의 모노그램(monogram), 염세주의적 생리
3. 공교로운 상황과 자기 폐쇄적 모놀로그(monologue)
4. 나오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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