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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지희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43권 제1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7 - 5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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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고석정은 고석 바위의 독특한 풍광과 그곳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로 인해 옛날부터 유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고석정에 관한 문헌 기록은 크게 산문과 시로 나눌 수 있다. 산문은 고려시대 승려였던 無畏國師가 남긴 「孤石亭記」가 최초의 기록이고, 그 후로는 조선후기에 몇 명의 문인들의 저작이 있다. 무외국사의 記가 고석정의 외관과 주변풍경을 주관적 관점에서 자세히 묘사하고 그 기이한 절경을 드러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조선후기의 기록들은 인문?역사지리학적 관점에서 그곳의 지형과 지세를 재조명하려 했던 측면이 있다. 고석정의 풍경을 다양하게 묘사한 한시들은 지속적으로 창작되었다. 고려후기에서부터 조선후기까지 고석정은 東遊를 떠나는 이들에게 꾸준히 관심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 내용은 크게 覆轍 鑑戒의 현장으로서의 인식, 仙界의 이미지가 투영된 측면, 유한한 인간 존재에 대한 각성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고석정에는 신라 眞平王의 遺墟碑가 있기 때문에, 오랜 역사와 더불어 천년의 승경이라는 감탄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진평왕이 사냥을 좋아하여 巡狩에 탐닉했던 폐해를 지적하고 왕들이 지나친 유흥에 빠지는 것을 경계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철원은 泰封을 건국한 弓裔가 도읍한 곳이었으므로, 그곳을 지나는 시인묵객들은 궁예가 보여준 흥망성쇠의 역사와 교훈을 시에 언급하기도 하였다. 또한 많은 시인들은 ?川의 푸른 물빛과 層石이 켜켜이 쌓이고 침식된 기암절벽, 강물 한 가운데 우뚝 선 孤石의 우람한 형상에 찬탄을 보냈다. 그들은 三神山의 仙界를 떠올리며 현실을 벗어난 이상향, 별천지로서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고석정에 착색해 놓았다. 뿐만 아니라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사찰의 종소리는 그곳을 지나는 나그네들에게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깨닫게 하기도 하였다.. 조물주가 빚어 놓은 자연과 자신의 시문을 비교하며 창작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변함없는 산천의 형승과는 대조적으로 인간은 늙고 쇠하며 늘 구름처럼 떠다니면서 만남과 이별을 반복해야 한다는 사실에 탄식하였다. 이렇듯 고석정은 오랜 세월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관점으로 향유되고 음미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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