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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준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21.11
수록면
201 - 234 (34page)
DOI
http://dx.doi.org/10.52723/JKL.4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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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시베리아 타타르 족의 신화 쿠바이코 이야기(이하 「쿠바이코」), 중국 후젠성[福建省] 지역의 전설 「李寄斬蛇(소녀 이기가 뱀을 베다, 이하 「이기」)」, 한국 「두꺼비와 처녀」를 대상으로 하여 구전 신화?전설?민담 등에서 여성이 주도자가 되어 괴물을 퇴치하는 서사를 탐색한 연구이다. 먼저 「쿠바이코」에서 주인공 쿠바이코는 괴물에게 희생당한 오빠를 되살려내는데, 그는 손님으로 이계에 방문하여 오히려 저승의 왕에게 대접을 받고, 초인간적 능력을 획득한다. 중국 후젠성 지역의 「이기」는 소녀 이기가 처녀를 제물로 요구하는 뱀을 처단하고자 스스로 무기를 가지고 뱀의 굴로 들어가 뱀을 퇴치한다. 두 이야기에서 여성 주인공이 직접 괴물을 제압하는 모습이 분명히 드러나는 반면, 한국 「두꺼비」의 처녀는 희생 제물로 등장하기에 상대적으로 운신의 제약이 있다. 그러나 처녀는 두꺼비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존재였으며, 괴물이 정체를 공개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처녀는 인간의 세계에서 배제된 타자로, 처녀 공희를 행하는 인간의 폭력 역시 또 다른 괴물이었다. 그러나 서로에게 타자이자 외부자인 처녀와 두꺼비는 문턱을 넘어 일시적인 환대를 성취하고 괴물을 퇴치한다. 기존의 인간 공동체가 약자를 배제하는 임시방편으로 폭력을 지속해 온 데 비해, 처녀와 두꺼비는 타자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들의 교류는 일시적이고 차별적이나, 인간 공동체는 자신들이 갖지 못한 타자성에 의존하여 괴물을 퇴치할 수 있었다. 이 타자성, ‘다름’의 영향력이 「두꺼비」에서 괴물을 퇴치하는 힘이 된다. 처녀가 직접적 완력 대신 타자를 움직이게 함으로써 괴물을 퇴치한 것은, 여성 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퇴치 능력’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 「두꺼비」의 처녀는 쿠바이코나 이기와 달리 완력도 지니지 못하고 수동적 제물이 될 위기에 처했으나, 그 불리함을 다른 타자와의 만남으로 상쇄함으로써 자신을 구하고 추가적 보상을 얻는 데에도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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