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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종국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중세사학회 서양중세사연구 서양중세사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18.9
수록면
39 - 71 (33page)
DOI
http://dx.doi.org/10.21591/jwmh.2018.42.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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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세 말 이탈리아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의 아내였던 마르게리타의 사례를 통해 중세 유럽 도시 여성의 일상생활을 살펴보고자 한다. 결혼 생활, 경제 활동 그리고 편지 쓰기라는 세 가지 측면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것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밝히고자 하는 것은 마르게리타가 중세 말의 전형적인 인물이었는지 아니면 동시대의 여성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마르게리타는 1376년 아비뇽에서 16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동향 출신의 41살의 상인 프란체스코 다티니와 결혼했다. 당시에는 나이 차이가 많은 결혼은 드물지 않았지만 한 가지 예외적인 것은 프란체스코가 선술집 주인의 아들로 평민이었던 반면 마르게리타는 피렌체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은 신분을 구분하는 벽이 그렇게 엄격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결혼 생활에서 부부의 불화를 초래한 핵심 문제는 마르게리타의 불임이었다. 불임에 대한 다티니 부부와 주변 사람들의 인식은 상당히 근대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중세 유럽 사회에서 결혼한 여성의 핵심 업무는 집안일이었다. 르네상스 시기에도 교회와 성직자들은 여전히 결혼한 여성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집안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주부와는 달리 마르게리타의 역할은 결코 살림살이에 국한되지 않았다. 남편의 부재 시 마르게리타는 임금 지불, 이자 대부와 수취 등 다양한 종류의 금전 업무를 맡아서 처리했다. 이자에 대한 마르게리타의 인식은 한 푼이라도 받는 이자 대부는 모두 죄악이라는 중세의 전형적인 인식과는 상당히 달랐다. 마르게리타는 늦은 나이인 20대 중반에 글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오랜 기간 동안 글쓰기를 연마했다. 이러한 그녀의 노력은 여성의 글쓰기를 권장하지도 않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맞선 나름의 자의식의 발로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하면 마르게리타는 여러 면에서 전형적인 중세인의 모습과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있었다. 이는 그녀가 살았던 1400년경 이탈리아 도시라는 시공간적인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결국 그녀가 살았던 이탈리아 도시는 동시대의 농촌이나 다른 국가에 비해 새로운 변화를 먼저 경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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