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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기태 (목포대학교)
저널정보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무형유산 제12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119 - 152 (34page)
DOI
10.22956/nihc.2022..1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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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조류의 변화를 인식하는 물때지식과 이용의 상대성, 물때의 역법으로 수렴되지 못한 지식의 혼돈, 혼돈을 넘어선 어민들의 적응상을 살펴보았다. 바다의 역법으로 정착한 물때체계가 해역이나 주체에 따라 다르게 인식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물때 이용의 다양성에 주목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동안 물때지식을 주목할 때 조류에 대한 인지의 체계성을 밝히고, 그 체계를 확장하여 어민과 어촌을 이해하고자 했다. 그러나 물때지식은 현대의 과학적 데이터와 조우해야 그 실상과 한계, 가치를 알 수 있다. 또한 전통지식으로 구축된 물때체계는 어민과 어촌생활을 이해하는 한 단편이기에 물때 이용의 다양성 속에서 물때지식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15일 단위 물때체계의 순환주기를 크게 구분하는 ‘사리’와 ‘조금’에 대한 해역별·주체별 상대성을 파악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어업유산 조사와 연근해어업조사 통계자료를 살펴보았다. 전통적으로 서해안은 사리 물때를 이용하는 어업이 발달하고, 남해안은 조금 물때를 이용하는 어업이 발달했는데, 최근에 들어서 조금 물때를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어촌에서 조간대를 이용한 갯벌어로는 여전히 사리 물때를 주로 이용하지만, 연근해어업은 어업기술의 발달로 물살의 영향을 넘어서거나 물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어법이 확산되면서 사리 물때를 이용하는 어업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물때의 ‘적기(適期)’ 관념을 넘어선 이용과 적응을 주목하였다. 같은 물때라도 서해와 남해는 조석간만의 차가 상대적이기 때문에 적응과 이용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조간대 어업에서는 갯벌이 넓게 드러나는 사리 때를 적기라고 인식하지만, 서해북부지역으로 갈수록 조금 때에도 갯벌이 넓게 드러나기 때문에 반드시 사리 물때에 작업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해녀들도 일반적으로 조금 물때에 대한 적기 관념이 형성되어 있는데, 제주에서는 물때에 따라 작업구역을 구분하고 해조류 채취와 관련해서는 사리 물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왔음을 파악하였다. 이를 통해 물때에 대한 일반화된 적기 관념은 해역이나 어업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세 번째로 일조부등에 의해 1일 2회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밀물과 썰물의 조위 차이가 해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주목하였다. 하루 두 번의 조석 중에서 조차가 큰 물살이 있는데, 해역과 계절에 따라 서해에서는 봄·여름 밤시간에 조차가 크고, 남해에서는 가을·겨울 밤시간에 조차가 크다. 이러한 조석의 특징에 따라 해역별로 계절별 물때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고 조간대 이용방식도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 네 번째로 조석간만의 차가 극심하게 드러나는 사리 물때도 센사리와 족사리로 구분되고 있음을 살펴보고, 그 구분이 물때지식의 순환주기로는 파악되지 않음을 주목하였다. 어떤 면에서 물때지식의 혼돈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의 조석데이터를 장기간 분석하면 센사리와 족사리는 9년 정도를 주기로 반복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계절이나 1년 등을 주기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민들은 그 변화를 불분명하고 모호한 것으로 인식하고 혼란스러워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단위의 물살 변화를 감지해가며 센사리와 족사리를 구분하고 그에 따라 공동채취작업 등의 어로활동 시간을 조정하며 적응해가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다섯 번째로 연중 조석간만의 차가 커지는 영등사리와 백중사리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영등과 백중은 모두 조석간만의 차가 크지만, 남해안에서는 영등사리의 조차가 크고, 서해안에서는 백중사리의 조차가 크다고 인식하며, 두 물때에 대한 날짜나 기간은 명확하지 않아서 불환전한 지식으로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조석데이터를 분석하면 영등사리는 썰물이 강하고, 백중사리는 밀물이 강함을 알 수 있다. 관련하여 조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남해안에서는 조간대가 최대한 많이 확보되는 영등사리가 중요하고, 조차가 큰 서해안에서는 태풍과 결합된 밀물의 피해를 염려하는 점에서 상대적 인식이 드러나는 것으로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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