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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화정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퇴계학논총 퇴계학논총 제39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7 - 3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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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邵雍의 한시가 처음 유입된 시기와 경로를 추적해보고, 초기에 소옹의 한시가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소옹은 북송 도학자로서는 드물게 시집( 伊川擊壤集 )을 남겼다. 소옹과 격양집 은 조선 후기에 首尾吟體가 유행하면서 널리 알려지는데, 격양집 은 고려 말부터 이미 들어와 있었다. 여말선초에 격양집 을 비롯하여 소옹의 한시가 수록된 서적들을 조사해 보니, 격양집 은 극소수만이 공유했던 것으로 보이고, 소옹의 한시는 性理群書句解 와 性理大全 에 있는 것들이 주로 인용되었다. 그중에서도 유독 두드러지게 활용되는 작품은 ?淸夜吟?이었다. 범상한 자연 현상으로 우주 만물의 진리를 형상화한 ?청야음?은 여말선초 문인들에게 다양한 형태로 인용되었다. 단순하게 詩句를 직접 인용하는 것부터 유사한 詩想을 가진 다른 작품과 결부시켜서 발전적인 변용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는 黃庭堅이 周敦?의 인품을 묘사한 ‘光風霽月’이라는 표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는데, ?청야음?도 이와 결합되어서 새로운 수사적 표현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우주 만물의 진리[道]나 깨달음의 경지 혹은 그런 경지에 오른 사람에 대한 묘사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여말선초에 ?청야음?을 포함한 이런 수사적 표현이 활용된 것은 性理學의 수용과 관련이 있다. 성리학은 거대한 형이상학적 사상 체계이기 때문에 단 시간에 몇 권으로 책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성리학적 문학관의 경우, 이것을 전문적으로 다룬 서적이 없기에, 성리학 서적에 산재한 문학 담론들을 모아서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제한적이고 파편화된 정보를 수집하여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 또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여말선초 문인들이 소옹의 한시를 비롯해 특정한 수사적 표현을 자주 활용한 것은 성리학이나 성리학적 문학관을 이해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청야음?의 詩想과 ‘光風霽月’과 같은 수사적 표현을 통해 ‘道’에 대한 개념이나 깨달음의 경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자신의 창작에 이런 표현들을 적절하게 구사해 보면서 성리학적 문학관을 구현해 보는 것이다. 이런 해석은 기존에 여말선초 문학사 혹은 성리학 수용 초기 모습을 성급하게 ‘완성’하려고 했던 시각을 재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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