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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곽미라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76호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41 - 7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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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6세기 필기류 저술인 사재(思齋) 김정국(金正國, 1485∼1541)의 『척언(摭言)』을 대상으로 그 성격과 구체적인 기록 양상을 분석하고, 작품에 내재된 사대부 문인으로서의 고민과 의식지향의 특징적 면모를 살펴본 것이다. 특히 여기에서는 16세기 필기의 성격을 규정하는 한 요소로서 ‘사실 기록의 정확성’에 착목하여 고찰하였다. 무엇보다 『척언』이 시평을 위주로 한 시화(詩話)나 외설담ㆍ기이담 등의 소화(笑話)가 거의 없고, 당대의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인물 일화가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며, 역사에 기록될 만한 실제 사건을 다수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이는 이전 시기 필기가 주로 개인의 관심 분야에 관한 견문을 기록한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양상이다. 조선전기(15세기) 필기의 관점에서 비교해 보면 『척언(摭言)』은 전통적인 필기의 양식적 특성을 따르면서도 주로 인물과 사건에 대한 사실적 기록을 지향하는 ‘야사류(野史類) 필기’의 성격이 강한 저술이다. 기본적으로 『척언(摭言)』은 인물ㆍ사건의 전기(傳記)적 정리나 골계미가 가미된 소화의 형식이 아니라 ‘일화[野乘]’의 방식으로 찬자의 견문을 기록하여 사실을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물은 서술 주체의 입장차에 따라 인물과 행위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지게 마련인데, 『척언(摭言)』은 인물과 사건을 다루며 최대한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로써 그들에 대한 정보와 사건의 실체를 후대에 풍부하게 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척언(摭言)』에 기록된 이야기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ㆍ사건의 주된 내용을 파악한 결과 크게 ‘무고(誣告)ㆍ옥사(獄事)’, ‘경연(經筵)’, ‘사화(士禍)’의 세 부분으로 압축되었다. 또한 각 이야기의 주체가 대하는 대상에 따라 ‘관리(官吏)’, ‘문인(文人)’, ‘신하(臣下)’로 구분되는 그들의 역할은 종국에는 다시 ‘사(士)’로 수렴된다. 16세기 전반의 사대부 문인들은 그들 자신을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갈 국가의 중추 세력으로 인식했다. 따라서 그들의 사회가 견고하게 자리 잡고 뿌리 내리기를 희구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문인학자에 머물지 않고 사회 변혁을 위해 분투하는 실천적 관료의 자질이 필요했다. 『척언(摭言)』에 수록된 인물 일화는 대체로 이런 동기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김정국은 역사적 전환기에 놓인 지식인으로서 개인의 정체성 모색의 산물과 시대적 고민을 『척언(摭言)』에 다채롭게 담아냈다. 『척언(摭言)』을 통해 자신이 지향하는 사대부 문인지식인으로서의 자질과 가치를 표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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